Updated : 2026-10-25 (일)

[외환-전망] 달러 강세·고유가 경계 속 1,330원대 중반 공방

  • 입력 2026-10-13 07:3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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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13일 글로벌 달러 강세와 국제유가 반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 역내 달러 공급 우위 수급이 이어질 경우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1,335.10원)보다 0.70원 오른 1,335.80원에 거래됐다. 이후 오전 6시19분께에는 1,334.80원으로 내려 전일 종가를 0.30원 밑돌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34.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보다 0.35원 상승한 수준이다.

간밤 글로벌 달러는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시간 오후 4시30분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8% 오른 102.60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약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0.43% 하락한 1.1154달러를, 달러/엔 환율은 0.22% 상승한 158.64엔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6952위안으로 0.04% 올랐다.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84% 오른 배럴당 106.65달러에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2.06% 상승한 배럴당 93.7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에너지 부문을 넘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추가 긴축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달러 방향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다만 역내 달러 공급 우위 수급은 환율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국제유가 하락과 수출업체 네고물량,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도세 등에 힘입어 7.70원 내린 1,335.10원에 서울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1,333.25원까지 하락하며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런던장에서는 1,331.20원까지 추가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이달 초반 수출 호조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수요가 이어질 경우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환율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

반면 국내 주식시장 약세와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변수다. 전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대 하락한 가운데 뉴욕시장에서도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기술 진전 소식에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3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하면서 국제유가와 글로벌 달러 움직임, 역내 수급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유가 반등이 이어지면 1,340원선 회복을 시도할 수 있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일 경우 전일 장중 저점인 1,333원대 초반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전일 런던장에서 확인된 1,331원대 초반이 단기 하단으로 주목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매와 달러선물 수급이 장중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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