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원화, 7월 이후 주요 통화 대비 큰 폭 강세…견조한 성장·외환수급 개선 영향"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7월 이후 원화가 미국 달러화 등 주요국 통화에 비해 큰 폭의 강세를 보이며 상반기 약세 흐름을 되돌렸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사태 장기화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은 향후 외환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한은은 12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업무현황의 '최근 환율 상황에 대한 평가' 참고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양호한 경제성장과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도 완화 등에 힘입어 빠르게 하락했다.
환율은 1,300원 초중반까지 내려갔다가 지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가 확대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한은은 지난 8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4천500억달러, 내년은 4천300억달러로 예상했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도 규모는 지난 5월 48조9천억원, 6월 57조5천억원에서 7월 8조8천억원, 8월 12조2천억원으로 축소됐다.
9월 1~22일에는 13조2천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은은 원화 강세와 함께 대외차입 여건 및 외화유동성 상황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말 21.8bp에서 올해 6월 말 22.3bp, 9월 22일 22.4bp로 소폭 상승했다.
한은은 중동사태와 미국 국채금리, 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유의하면서 외환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