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13 (화)

(상보) 美미시간대 10월 소비자심리지수 46.3...예상치 하회

  • 입력 2026-10-12 07:0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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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미시간대 10월 소비자심리지수 46.3...예상치 하회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고물가와 생활비 부담 등의 영향으로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대학교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46.3으로 전월 확정치(48.1)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저 수준이자 시장 예상치(47.6)를 밑도는 결과이다.

세부 지표 가운데 현재 경제 여건 지수는 전월 50.9에서 44.7로 6.2포인트 급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향후 경제 전망을 반영하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전월 46.3에서 47.3으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 기대지수가 상승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 우려도 확대됐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 4.6%에서 4.7%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미·이란 전쟁 이전인 지난 2월의 3.4%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향후 5~10년 기대인플레이션도 전월 3.4%에서 3.5%로 0.1%포인트 올랐다. 단기와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모두 2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이란 전쟁 여파에 따른 높은 휘발유 가격과 차입 비용 상승, 신규 채용 둔화 등이 소비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물가 상승률이 임금 상승률을 웃돌면서 가계의 실질 구매력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조안 슈 미시간대 소비자조사 책임자는 "향후 1년간 가계 재정과 경기 전망은 소폭 개선됐지만 높은 가격과 차입 비용으로 내구재 구매 여건에 대한 평가는 크게 악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소비자들은 올해 초 미·이란 전쟁 이전보다 경제 상황이 악화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소득층과 주식 투자 자산이 적은 소비자들의 심리가 큰 폭으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계층은 물가 상승에 대응할 재정적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미시간대가 별도로 공개한 조사에서는 가격이 크게 오른 상품을 향후 1년간 평소처럼 구매하겠다는 소비자 비율이 31%에 그쳤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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