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후] 대외 불안에도 역내 오퍼에 1,330원 후반 횡보…외인 달러선물 매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00814412703925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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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대외 불안에도 역내 오퍼에 1,330원 후반 횡보…외인 달러선물 매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8일 오후 글로벌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도 역내 달러 공급에 눌려 1,330원대 후반에서 좁은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1조원을 넘어섰지만 수출업체 네고 등 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상쇄하는 모습이다. 외국인도 달러선물시장에서 2만계약 이상 순매도하며 환율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38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1,338.15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오후 6시 종가 1,339.00원보다 0.85원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1,340.50원에 출발한 뒤 오전 8시49분께 1,340.9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빠르게 하락해 오전 9시22분께 1,336.25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오전 저점은 지난달 9일 기록한 연저점 1,334.60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후 환율은 반등했지만 대체로 1,337~1,339원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주요국의 재정 우려가 부각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2% 오른 102.275를 기록했고 유로/달러는 0.56% 내린 1.11962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도 원화에는 부담 요인이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간밤 24년 만의 최고 수준인 5.364%까지 오른 뒤 양호한 10년물 입찰 결과에 5.284% 부근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아시아 거래에서는 미국채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동 관련 지정학적 긴장도 이어졌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전투 작전 재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아시아장에서 국제유가가 반등했다. WTI 선물은 장중 배럴당 90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다만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대외 불안보다 역내 수급의 영향력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8월 경상수지는 461억1천만달러 흑자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3개월 연속 400억달러를 웃돌면서 견조한 달러 공급 여건을 확인시켰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환율이 반등할 때마다 유입되면서 1,340원 부근의 상단을 막고 있다. 오전에는 외국인의 달러선물 순매도가 4만5천계약을 넘어서기도 했다. 오후 들어 순매도 규모는 2만계약대로 줄었지만 여전히 달러 매도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주식 시장은 약세다. 코스피는 오후 들어 1%대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 이상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통상 외국인 주식 매도는 달러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이지만 이날에는 역내 달러 공급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후에도 1,33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등을 감안하면 환율이 올라갈 만한 여건이지만 수출업체 네고 등 달러 공급이 계속 나오면서 상단이 눌리고 있다"며 "1,340원 위에서는 매도 물량이 대기하고 있는 반면 달러 강세가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어서 하단도 지지될 수 있는 만큼 오후에도 1,33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좁은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