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3 (금)

[채권-오전] 강세폭 축소…레벨 부담 속 장기구간 상대적 강세

  • 입력 2026-10-08 11:0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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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8일 오전 강세폭을 축소했다.

간밤 미국 국채시장에서 10년물 입찰 호조 등에 금리 상승폭이 되돌려진 영향을 받아 강세로 출발했지만, 최근 금리가 빠르게 내려온 데 따른 레벨 부담과 연휴를 앞둔 경계감 속에 단중기 구간을 중심으로 강세가 제한되고 있다. 장기구간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오전 10시50분 전후 기준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3틱 오른 102.6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4계약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는 1,531계약 순매수한 반면 투신은 47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1틱 상승한 104.75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485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711계약 순매도했다. 투신은 503계약 순매수했다.

현물시장에서도 단중기 구간은 강세를 대부분 되돌린 반면 장기구간은 상대적으로 강했다.

국고채 2년물은 민평 대비 0.2bp 하락한 3.896%를 기록했고 3년물은 0.2bp 오른 3.964%를 나타냈다. 5년물도 0.2bp 상승한 4.134%를 기록했다.
반면 국고채 10년물은 0.3bp 하락한 4.372%, 20년물은 0.1bp 내린 4.412%를 나타냈다. 30년물은 2.0bp 하락한 4.465%를 기록해 초장기물의 상대적인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최근 이어진 초장기물 중심의 강세와 함께 일드커브에는 플래트닝 압력이 지속됐다. 전일에도 국고채 30년물은 3.1bp 하락한 4.489%를 기록하는 등 국고채 발행 축소와 장기투자기관의 실수요 기대를 바탕으로 다른 만기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시장은 간밤 미국 국채시장의 되돌림을 반영해 강하게 출발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프랑스 재정 우려 등에 장 초반 급등했지만 390억달러 규모 10년물 입찰에서 양호한 수요가 확인되자 상승폭을 크게 반납했다. 응찰률은 2.77배로 전월 2.71배를 웃돌았고 간접응찰자가 전체 물량의 80% 이상을 소화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대부분 참석자가 연말까지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추가 인상 시점을 특정하지 않고 향후 경제지표와 전망, 위험 균형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내 시장은 미국발 우호적인 재료를 반영한 뒤 점차 레벨 부담을 의식하는 모습이다. 국고채 발행 축소 등 수급 호재로 최근 국내 금리가 빠르게 내려온 데다 연휴를 앞두고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확대하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코스피는 오전 10시48분 기준 전일보다 9.12포인트(0.13%) 내린 6,794.7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5천302억원가량 순매도했다.

달러/원은 1,337원대 후반에서 거래됐다. 오전 10시48분께 달러/원은 1,337.85원 수준으로 전일 종가보다 1원 이상 낮았고 장중 저점은 1,336.25원을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간밤 미국채 금리의 되돌림을 반영해 강세로 출발했지만 오전 들어서는 최근 금리 하락에 따른 레벨 부담과 연휴를 앞둔 경계감으로 강세폭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단중기 현물 금리가 보합권을 거쳐 소폭 상승하는 등 초반보다 매수 강도가 약해졌다"며 "3년 국채선물에서도 외국인이 소폭 순매도로 돌아서는 등 적극적으로 강세를 추종하려는 분위기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단중기 구간에서는 레벨 부담이 나타나는 반면 초장기물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채 발행 축소와 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 등 수급 측면의 우호적인 여건이 장기물 금리의 상단을 제한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휴를 앞두고 대외 불확실성을 감안해야 하는 만큼 오후에도 한쪽으로 크게 포지션을 가져가기보다는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와 미국 금리 움직임을 확인하면서 신중하게 대응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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