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8일 "낮아졌던 실적 눈높이 속에 반도체의 주도력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경민 연구원은 "KOSPI는 채권금리와 국제 유가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6,800선까지 후퇴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둔화로 10월 FOMC 금리동결 확률은 1주 전 62.36%에서 78.41%까지 상승했지만, 아직 채권금리 레벨 다운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향후 미국-이란 관계 개선에 따른 국제 유가 안정과 다음 주 미국 9월 CPI의 둔화세가 확인돼야 채권금리도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5조원까지 하향 조정된 가운데 이날 아침 발표된 수치는 107.4조원이었다.
이 연구원은 "마벨이 Investor Day에서 FY2028 매출 목표를 200억달러로 상향하고 2030년 TAM을 4,000억달러로 전망한 점도 AI 밸류체인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의 낮아진 눈높이는 실적 불안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선반영했고, 선행 PER이 4배 초반까지 낮아진 만큼 실적 부진보다 호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여지가 크다"면서 "이에 메모리 가격 상승과 HBM4 램프업이 확인될 경우 반도체 주도력 회복과 함께 KOSPI의 추가 레벨업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국 국채금리가 레벨업하며 상호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프랑스의 재정적자 우려에 27년대선을 둘러싼 정치 불확실성까지 부각됐다"면서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는 5%에 육박했고, 이는 주요국 장기금리의 상방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이 GDP 대비 국가부채비율을 60%로 제한하고 재정적자를 축소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면서 프랑스 10년물 금리는 4.8% 아래로 하락했지만, 재정·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심리는 높아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국제 유가는 중동 원유 수출 회복과 G7의 비축유 방출 합의로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며 하락했다.
다만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항·정유시설 공습으로 중동 긴장이 재차 고조되며 국제 유가 변동성은 재차 확대됐다.
미국은 예멘에서의 확전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며 사우디의 군사적 대응을 자제시키고 있어, 추가적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음 주엔 한국 10월 10일 수출과 미국 CPI·P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 연구원은 "견조한 한국 수출은 AI 모멘텀을 재확인시켜줄 가능성이 크다. 미국 8월 PCE 물가 둔화는 BEA의 산출방식 변경 영향이 반영된 만큼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9월 CPI에서 물가 둔화세가 재차 확인될 경우 인플레이션 경계 완화와 함께 채권금리 하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nflation Now 컨센서스 기준 9월 Core CPI는 전년대비 2.39%(8월 2.4%), 전월대비 0.2%(8월 0.3%)로 집계 중이다.
그는 "KOSPI는 여전히 밸류에이션 극심한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 12개월 선행 PER은 5.26배로 역사적 저점권에서 더욱 하락, 선행 EPS는 1,293.5pt까지 상승한 영향"이라며 "밸류에이션 정상화에 따른 상향 여력이 충분하며 선행 PER 6배 만으로도 7,700선 탈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실적 불확실성 완화만으로도 충분히 도달 가능한 지수대이며, 유가, 금리 안정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확대 가능하다. 반도체와 AI 밸류체인 대표주들에 대한 비중확대/유지 전략을 제시한다"면서 "동시에 실적 대비 저평가 영역에 위치한 조선, 소매(유통), 보험, 자동차, 소프트웨어, 비철,목재 등과 성장주인 인터넷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