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구간에서 소폭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5.28%대로 내려섰다.
장 초반 유럽발 금리 급등에 상승 흐름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방향을 바꿨다. 국제유가 하락 및 10년물 입찰 흥행이 영향을 미쳤다.
오후 4시 30분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0.2bp(1bp=0.01%p) 낮아진 5.287%를 기록했다. 장중 5.36%선까지 올라 지난 200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9bp 내린 4.777%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9bp 높아진 5.670%를 나타냈다. 장중 5.73%선까지 가며 지난 200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년물 수익률은 0.7bp 하락한 5.032%에 거래됐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390억달러 규모 10년물 입찰 수요는 양호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77배로 전월 2.71배보다 올랐다. 글로벌 중앙은행과 해외 투자자 등 간접응찰자가 전체 물량을 80% 이상 소화했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0.8bp 내린 3.489%를 기록했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재정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프랑스 10년물 수익률은 4.892%로 13.7bp 급등했다. 유력 대선 후보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의 재정 건전화 방안을 두고 의구심이 나타났다.
영국도 오는 28일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재정우려가 부각되면서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이 크게 뛰었다. 5.454%로 7.3bp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장중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이 위험선호 심리를 약화시킨 가운데, 최근 연일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 은행주와 반도체주가 부진한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1.41포인트(0.66%) 내린 5만1179.8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7.16포인트(0.22%) 하락한 7801.7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1.20포인트(0.22%) 밀린 2만7538.69를 나타내며 사흘 만에 사상 최고 행진이 멈췄다.
지난 9월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 참석자들은 "연말까지 1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다만 구체적 시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참석자들이 열린 마음으로 매번 FOMC 회의에 임하고, 통화정책결정은 향후 나올 정보가 전망과 위험 균형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이뤄질 것임을 강조했다"고 의사록은 밝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3% 하락, 배럴당 88달러 대로 내려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 가속 결정과 달러화 강세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16달러(1.3%) 떨어진 88.2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8센트(0.38%) 하락한 배럴당 100.2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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