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7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수급 호재 기반영 인식 속 레벨 부담 부각...커브 플래트닝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7일 레벨 부담과 아시아 장 미국 금리 상승 등으로 제한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6틱 하락한 102.57, 10년 선물은 4틱 떨어진 104.6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5,255계약, 10년 선물을 552계약 순매수했다.
최근 국채발행 물량 축소 등 수급 호재나 당국자들의 금리 상승 제어 의지에도 불구하고 호재 기반영 심리가 작용했다.
국고30년 입찰이 무난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일드 커브는 눌리는 모습이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수급 호재 기반영 인식에 레벨 부담이 부각됐다. 미국 금리가 아시아에서 다시 오르자 차익실현도 나왔다"면서 "다만 금융당국이 채권 수급을 잡아주고 있다는 인식에 장이 크게 밀리기도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 수익률은 민평대비 2.7bp 상승한 3.961%, 국고10년물 26-6호는 0.5bp 오른 4.377%를 기록했다.
국고30년물은 3.1bp 하락한 4.489%를 나타냈다.
■ 일드 커브 플래트닝...단중기 구간 위주 약세 압력
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보합인 102.63, 10년 선물은 12틱 오른 104.8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선물은 미국 금리 하락으로 약간 강하게 출발한 뒤 약세 압력을 받았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유가와 프랑스 채권시장 진정으로 하락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30bp 하락한 5.2845%, 국채2년물은 1.60bp 떨어진 4.7975%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채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최근 강세폭이 컸던 데다 국고30년물 입찰이 대기하고 있어서 약세 압력을 받았다.
특히 최근 국고 3년 금리가 3.9%대 초반까지 내려오자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워졌다.
정부의 국고채 발행 축소라는 수급 호재를 꽤 반영한 만큼 추가 강세를 부담스러워했다. 또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자 경계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국고채 30년물 입찰은 무난했다.
국고채 30년물 1.8조원 입찰에 4.331조원이 응찰(240.6%)해 응찰금리는 4.480~4.550%를 기록했다. 낙찰금리는 4.495%, 부분낙찰률은 64.3%였다.
이번 입찰 물량은 지난달 2.5조원보다 7천억원 줄어든 것이다.
발행물량 감소 속에 보험사 등 장기투자기관의 실수요 기대가 유입되면서 30년물은 입찰 이후에도 다른 만기와 차별화된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단기·중기 구간은 최근 금리가 빠르게 하락한 데 따른 레벨 부담을 드러냈다.
따라서 일드커브는 플래트닝 압력을 받았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국채 발행 축소와 바이백 확대 기대가 금리 상단을 막고 있지만, 현재 레벨에선 호재도 꽤 반영돼 추가 강세도 부담스러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단중기 구간은 최근 금리가 많이 내려온 데 따른 레벨 부담이 작용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올라오면서 차익실현 매물도 나왔다. 이런 분위기 속에 초장기 입찰이 잘 되면서 커브는 플랫됐다"고 평가했다.
■ 코스피, 삼성전자 실적 기다리며 속락...외국인 대량 매도
코스피지수는 내일 나올 삼성전자 잠정실적을 대기하면서 속락했다.
코스피는 137.49p(1.98%) 급락한 6,803.90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 시장에서 SK하이닉스 ADR이 6.4% 급락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 매도세에 밀렸다.
간밤 나스닥이 0.5%,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3% 오르고 기술주가 대체로 강세를 보였지만, SK하이닉스는 미국 시장에서 유독 맥을 추지 못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 6,066억원을 대거 순매도하면서 장을 눌렀다.
시장에선 삼전닉스의 자사주 매입 이벤트가 끝나고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정규장에서 50,000원(2.82%) 하락한 1,723,000원, 삼성전자는 3,500원(1.29%) 떨어진 268,5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21.49p(2.34%) 하락한 898.4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2,623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와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 순매도에도 하락해 1,340원대 초반으로 내려갔다.
3시30분 기준 달러/원은 3.20원 내린 1,34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9월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달러/원이 전일 서울장 종가를 밑돈 것은 역내 달러 공급이 꾸준히 이어진 영향이다.
오전부터 마(MAR·시장평균환율) 시장을 중심으로 오퍼가 유입됐고 이후에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이 환율 반등을 제한했다.
달러/엔 상승과 유로화 약세 등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원화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