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후] 强달러에도 1,330원대 후반 무거운 흐름…오퍼에 상단 제한](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00714290404661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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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强달러에도 1,330원대 후반 무거운 흐름…오퍼에 상단 제한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7일 오후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1,330원대 후반에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장에서 달러인덱스가 102선을 회복하고 국제유가가 상승한 데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2조원에 육박하고 있지만 역내 오퍼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시장은 이날 밤 공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 의사록을 대기하고 있다.
7일 오후 2시23분 전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전 6시 종가보다 0.4원 오른 1,338.50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1,339.00원에서 출발한 뒤 오전 9시를 전후해 상승폭을 확대해 1,341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빠르게 반락해 오전 10시8분께 1,337.65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오전 11시22분께에는 1,341.45원까지 재차 반등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했다. 오후 들어서는 1,338~1,339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하다 오후 2시 이후 다시 1,338원대 중반으로 밀렸다. 이날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3.80원에 그쳤다.
글로벌 달러는 아시아장에서 간밤 약세를 일부 되돌렸다.
간밤 프랑스 재정 우려 완화로 유로화가 반등하고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인덱스는 0.32% 내린 101.83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0.35% 상승한 1.126달러를 나타냈다.
하지만 아시아 거래에서는 달러가 다시 강해졌다. 달러인덱스는 102선을 회복했고 달러/엔도 158엔대에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국제유가 상승도 달러/원의 하단을 지지했다.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습 소식 등에 브렌트유 선물은 오후에도 1%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된 점도 환율 하락을 제약했다. 오후 들어 코스피는 1% 넘게 하락했고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규모는 2조원에 육박했다.
그럼에도 달러/원이 1,340원 아래에서 무거운 흐름을 지속한 것은 역내 달러 공급이 꾸준히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전부터 마(MAR·시장평균환율) 시장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난 데 이어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이 유입되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의 영향을 상쇄했다. 오전에도 시장에서는 1,340원 아래에서 네고 물량이 이어지는 등 원화 자체의 강세 압력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달러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오후 들어 약 1만계약을 순매도하면서 환율 상단을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전 장 초반 달러선물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선 점도 주목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 후반에도 1,33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수급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매도가 하단을 받치는 반면 수출업체 네고 등 오퍼가 상단을 막으면서 방향성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밤에는 미국 9월 FOMC 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최근 시장에서 연준의 10월 추가 금리인상 기대가 크게 낮아진 만큼 의사록에서 추가 긴축 필요성을 둘러싼 연준 내부의 시각이 어떻게 나타날지가 달러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인덱스가 다시 102선을 넘어섰고 외국인의 주식 매도도 상당한데 달러/원이 1,340원 위로 올라서지 못한다는 점을 보면 역내 오퍼가 강한 상황"이라며 "1,338원 부근에서도 네고가 계속 나오면서 글로벌 달러 움직임보다 수급 영향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337원대에서는 결제 수요와 저가 매수가 들어오는 모습이어서 아래쪽도 쉽게 열리지 않고 있다"며 "뚜렷한 신규 재료가 나오기 전까지는 1,33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좁은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 매도와 유가 상승은 원화에 부담이지만 달러선물에서는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는 등 수급 신호가 엇갈리고 있다"며 "오후 들어 환율이 다시 1,338원대로 내려온 것은 현재 시장에서 달러 공급 우위가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FOMC 의사록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한 방향으로 포지션을 구축하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장 후반에는 1,337원대 저점이 다시 테스트되는지, 반대로 글로벌 달러 강세를 따라 1,340원을 회복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