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채권-오전] 美금리 아시아장 반등에 약세폭 확대…10선 12틱↓·외인 10선 순매도

  • 입력 2026-10-07 10:5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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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7일 오전 약세폭을 확대하고 있다.

간밤 미국과 프랑스 국채금리가 하락했지만 최근 국내 금리가 빠르게 내려온 데 따른 레벨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시아 거래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재차 상승하면서 매도 압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앞둔 경계감도 장기구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50분 전후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4틱 하락한 102.59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2틱 내린 104.56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84계약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1천976계약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는 3년 선물을 5천800계약 순매도하고 10년 선물을 688계약 순매수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상승했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1.8bp 오른 3.889%, 3년물은 2.3bp 상승한 3.957%를 기록했다. 5년물은 1.4bp 오른 4.131%, 10년물은 1.6bp 상승한 4.388%를 나타냈다. 20년물 금리는 0.1bp 오른 4.406%, 30년물은 0.1bp 상승한 4.521%를 기록했다. 단기·중기 구간의 금리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큰 모습이다.

국내 채권시장은 장 초반부터 간밤 글로벌 채권 강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레벨 부담이 커진 데다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됐다. 이날 1조8천억원 규모로 예정된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앞둔 경계감도 시장의 적극적인 매수를 제한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한 점도 약세 압력을 높였다. 오전 10시50분 전후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3bp 오른 5.3075%, 30년물은 2.3bp 상승한 5.7250%를 나타냈다. 5년물 금리는 2.5bp 오른 5.0585%, 3년물은 2.45bp 상승한 4.9500%를 기록했다.

간밤에는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프랑스 재정 우려가 완화되고 유가 부담이 다소 진정되면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5.3% 아래로 내려왔다. 프랑스 10년물 금리도 마린 르펜 국민연합 의원의 재정 절감 계획에 11bp 넘게 하락했다.

이에 야간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주간장 종가보다 5틱 오른 102.68, 10년 국채선물은 24틱 상승한 104.92로 마쳤다. 하지만 주간장에서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국내 수급 여건은 금리의 추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시장 상황에 따라 국고채 발행을 추가로 축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잇달아 밝히고 있다. 정부는 이미 10월 국고채 발행규모를 크게 줄이고 바이백을 확대했다.

다만 국고채 3년 금리가 최근 3.9%대 초반까지 내려오는 등 발행 축소 기대가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현 수준에서 추가 강세를 위해서는 새로운 재료가 필요하다는 인식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 시장은 국고채 30년물 입찰 결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입찰 규모는 1조8천억원으로 지난달 2조5천억원보다 줄었다. 보험사 등 장기투자기관의 실수요 유입 정도와 입찰 이후 헤지 포지션의 되돌림 여부가 장기구간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이날 실시한 통화안정증권 1년물 경쟁입찰에서는 발행 예정액 6천억원에 6천100억원이 응찰했다. 낙찰액은 3천500억원, 낙찰수익률은 3.550%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간밤 미국과 프랑스 금리가 내려 야간장에서는 강세를 보였지만 주간장에서는 최근 국내 금리가 빠르게 내려온 데 따른 레벨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장 초반보다 약세 압력이 커진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3년 구간에서는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수하면서 어느 정도 하단을 받치고 있지만 10년 선물에서는 외국인 매도가 나오고 있어 적극적으로 강세를 시도하기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국채 발행 축소와 바이백 확대 등 국내 수급 여건 자체는 여전히 우호적이어서 금리가 크게 밀릴 상황은 아니지만 관련 기대가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며 "오후에는 30년물 입찰에서 실수요가 얼마나 확인되는지가 장기구간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찰을 무난하게 소화하면 장기물 중심으로 약세폭을 되돌릴 여지가 있지만,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계속 오를 경우 국내시장도 독자적으로 강해지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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