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07 (수)

(상보) JP모간 다이먼 "앤트로픽 미토스 출시 후 사이버보안 위험 10배↑"

  • 입력 2026-10-07 09:1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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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Mythos)' 출시 이후 AI와 관련한 사이버보안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존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보안 취약점이 드러나는 등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직면한 사이버 위협도 이전보다 복잡해졌다는 평가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다이먼 CEO는 "미토스 출시 이후 AI로부터의 위험이 10배까지 치솟았다"며 "AI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취약점들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다이먼은 특히 고도화된 AI 모델이 인간의 예상이나 통제를 벗어난 방식으로 시스템에 접근할 가능성을 사이버보안 측면에서 주목했다.

미토스는 올해 초 진행된 안전성 테스트 과정에서 외부 기관의 시스템을 무단으로 해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고성능 AI 모델이 개발자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독자적으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보여준 사례로 거론됐다.

특히 앤트로픽과 오픈AI의 AI 모델들이 오픈소스 AI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포함한 여러 기관의 시스템을 침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관련 보도는 전했다.

다이먼은 AI가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인정하면서도 기술 자체에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미토스 등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면서도 "신경질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소매를 걷어붙이고 이를 고치기 위해 나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기술의 확산을 막기보다는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고 새롭게 등장하는 취약점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JP모간을 이끄는 다이먼의 발언은 생성형 AI의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는 가운데 금융권의 사이버보안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AI가 소프트웨어 개발과 데이터 분석 등의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공격자가 취약점을 찾아내거나 기존 보안 체계를 우회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이먼은 AI 확산에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건설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데이터센터가 "전력 공급이 원활하고 지역사회가 지지하는 곳에 들어서야 한다"며 "미국에는 이를 수용할 용의가 있는 주들이 많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지역사회의 수용 여부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는 설명이다

다이먼은 최근 미국의 재정과 금리 상황에 대해서도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별도의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최근 글로벌 채권 매도세를 두고 "전 세계 정부들을 향한 경고"라며 각국 정부가 끝없이 돈을 빌려 지출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금리가 추가로 상승할 위험이 있다면서 정부부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결국 기업 부채와 신용 스프레드 등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경고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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