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삼전닉스, 자사주 매입 종료 이후... - 대신證

  • 입력 2026-10-07 08:31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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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7일 "삼전닉스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이익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높아진 주주환원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순호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에는 실적과 함께 주주환원의 규모와 방식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8월 19일 SK 하이닉스는 소각 목적의 40조원, 21일 삼성전자는 임직원 보상 목적의 15조원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0조원 수준 분기배당 기대도 이러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자사주 매입금액 기준 진행률은 10월 6일 기준 각각 83%, 97%이며 삼성전자는 예정 주수 기준 매입을 마쳤다"면서 "합산 55조원 규모의 매입계획이 마무리되면 8월 중순 이후 주가지수 하단을 지지했던 기타법인의 매수 여력도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이제 관심은 잠정실적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확인할 이익의 지속성, 이에 연계된 주주환원 구체화와 확대 여부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 수급 빈집 형성 가능성

권 연구원은 "대규모 매수 주체였던 기타법인의 자사주 취득 완료와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세는 부담이지만, 자사주 매입 종료를 곧바로 주가 하락의 근거로 볼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매입기간 두 종목 모두 개인·외국인·금융투자 제외 기관이 순매도했으며, 삼성전자에서는 금융투자 순매수가 동반됐다. 2020년 이후 대형주 사례에서도 금융투자 매수와 그 외 기관 매도가 겹친 경우 매입 종료 후 60거래일 평균 주가 흐름이 다른 수급 조합보다 양호했다"고 상기했다.

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기간 기존 기관 투자자의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수급 빈집이 형성되고 이후 추가적인 매도 부담이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그는 "자사주 소각이 이행되면 해당 물량은 다시 매물로 출회되지 않는다. 임직원 보상용 매입도 종료 자체가 즉각적인 시장 출회를 뜻하지는 않으며, 실제 부담은 지급·매도 시점에 달려 있다"면서 "기관투자자 역시 자사주 취득 기간 보유 물량을 줄였다는 점에서 대형 반도체주 수급 부담 완화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익의 지속성과 예상을 웃도는 주주환원이 확인된다면, 기존 매도 물량을 소화한 반도체 대형주는 수급 부담을 덜고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높은 금리에도 국내외 투자자는 성장 동력이 확인되는 기업을 찾고 있는 중이다.

권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메모리·GPU 에 집중됐던 AI 기대가 CPU·보안·데이터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9 월초 은행, 보험주 기관 수급이 나타난 이후 반도체 소부장·2차전지 등 대안 성장주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관 순매수의 지속성은 반도체 소부장에서 가장 뚜렷하다.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순환매와 함께 반도체 대형주의 등락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다만 향후 방향을 가를 조건은 실적의 지속성과 이익 지속성과 연계한 주주환원 및 효율적 자본배치에 대한 기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형 반도체주의 잠정 실적에 대한 민감도 보다 본 공시 이후 투자자와의 소통을 통한 이익 지속, 주주환원에 대한 내용의 민감도가 큰 국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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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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