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07 (수)

PER과 순이익률, 장기 동행과 단기 역행 - 신한證

  • 입력 2026-10-07 08:17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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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7일 "PER과 순이익률의 관계는 장기적으로 동행하고 단기적으로는 역행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연구원은 "최근의 PER 디레이팅을 설명하는 가장 직관적인 논리는 금리 상승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PER은 금리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면서 "이익의 듀레이션, 성장성, 신용여건 등 다른 요소도 PER을 설명하며, 그중 강력한 요소 중 하나가 순이익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PER과 순이익률 데이터를 살펴보면 두 가지 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두 변수는 장기 추세를 공유한다"면서 "장기간에 걸친 순이익률 상향은 PER 리레이팅을 견인하는데, 이는 높아지는 경제적 해자와 낮아지는 펀더멘탈 불확실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높은 PER로 연결된다고 추론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런데 ‘단기’ 영역에서 두 변수는 반대로 움직인다. 순이익률 단기 급등(급락) 시 PER은 하락(상승)한다"면서 "장기간에 걸쳐 형성된 해자에 의해 획득된 순이익률 상승이 아니라, 일시적인 상승이 나타날 경우 시장은 통상 순이익률이 장기평균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했다.

■ 순이익률 급등의 반대급부로 볼 수 있는 현 PER 디레이팅, 세 가지 시사점

김 연구원은 "지난 1년간 S&P 500의 PER을 끌어내린 주범은 50%에 달하는 순이익률을 갖고도 1년 사이 PER이 반토막 난 반도체 업종"이라며 "나머지 업종의 디레이팅폭은 미미했고, 애플 같은 기업들은 오히려 30배 중반으로 높아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다면 최근 미국 주식시장이 겪는 PER 하락은 (물론 금리 상승의 영향도 일부 있겠지만) 작년부터 폭등한 기술주들의 높은 순이익률이 영구적으로 지속될 수는 없을 것이란 판단을 시장이 했던 것이 가장 주요한 이유라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점을 수용한다면 최근의 시장을 해석하는 데 있어 세 가지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세 시점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1) 2006~2007년은 이번 사이클과 유사한 순이익률-PER 궤적이 보였던 시기다. 당시 에너지와 현재 반도체 업종의 궤적이 상당히 흡사하다. 둘 다 Q보다 P가 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는데 이런 업종은 사이클 후반부 승자였다. 당시 에너지의 PER은 계속 낮아졌지만, 사이클 후반부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이 상승했다.

2) AI Capex 영역 기술주들의 자연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은 단기간 내 이뤄지기 어렵다. 시장 참여자들은 다운사이클을 겪고 나서도 높은 순이익률을 3~5년 이상 계속 유지함으로써 강력한 경제적 해자를 입증한 이후에야 후행적으로 높은 PER을 부여할 것이다. 이번 사이클에서는 이런 과정이 나타나기 쉽지 않다.

3) 자사주 매입의 중요성이 커졌다. 최근 투자자들은 강력한 EPS와 낮아진 PER에도 불구하고 포지셔닝을 주저하고 있으며 이는 수급 공백을 의미하는데, 자사주 매입은 주가와 EPS 간 괴리를 해소시켜줄 가장 강력한 수급적 수단이다. 또한 Capex 확대와 가격 경쟁 우려를 암시적으로 완화시켜주며, 이는 기업이익 지속성을 암시한다. 게다가 PER이 낮을수록 파괴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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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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