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채권-장전] 이형일, 연일 채권 수급 안전망 거론

  • 입력 2026-10-07 07:5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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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7일 미국, 프랑스 등 글로벌 금리 하락 등에 강세로 출발할 듯하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5.3%를 넘어선 하루 만에 5.2%대 후반으로 되돌려졌다.

최근 재정 불안으로 금리 급등세를 나타냈던 프랑스 10년물 금리는 11.22bp 급락한 4.7501%로 내려왔다.

국내에선 계속해서 신임 경제부총리가 금리 추가 급등시 발행 축소 등을 통해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중이다.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지난 9월 11일 이후 줄곧 4%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주말(10월 2일) 3.9%대로 하락했다.

최근 국고3년 금리가 3.9%대 초반까지 레벨을 낮추는 등 수급 호재를 반영한 만큼 추가 강세룸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 美10년 금리 5.2%대 후반으로 하락

미국채 금리는 3일만에 하락했다.

유가가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프랑스 채권시장이 진정되자 최근 급등했던 미 수익률 전반도 숨을 골랐다. 투자자들은 FOMC 회의 의사록을 기다렸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현지시간 6일 2.30bp 하락한 5.2845%, 국채30년물 수익률은 0.4bp 떨어진 5.6585%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60bp 하락한 4.7975%, 국채5년물은 2.80bp 떨어진 4.9255%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오전 장에서 급락하기도 했으나 중동지역 불안감이 커지면서 유가는 급반등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의 공격에 맞서 반격하자 긴장한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01% 상승한 89.44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2.88% 급락한 배럴당 86.86달러까지 가기도 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23% 오른 배럴당 100.58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3.50% 급락한 배럴당 97.06달러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 S&P500, 7800 돌파하며 최고치 경신...금리 낮아지자 달러가격도 하락

뉴욕 주가지수는 상승했다. 유가 안정 및 금리 급등세 진정 속에 AI 관련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분기 실적 기대 역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53.38포인트(0.49%) 오른 5만1521.28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44.98포인트(0.58%) 상승한 7818.93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7800선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약 두 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122.48포인트(0.45%) 높아진 2만7599.79를 나타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10개가 강해졌다. 유틸리티주가 3%, 재량소비재주는 1.4%, 부동산주는 1.1% 각각 올랐다. 헬스케어주만 0.2% 내렸다.

개별 종목 중 엔비디아가 0.1% 올라 나흘째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알파벳은 0.4% 높아졌다. 반면 마이크론은 1.7%, 인텔은 3.2% 각각 하락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6.4%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3% 상승했다.

달러가격은 하락했다. 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인덱스도 압박을 받았다. 프랑스 재정불안이 누그러지며 유로화가 강해진 점도 달러인덱스 하락을 부추겼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2% 낮아진 101.8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32% 높아진 1.1259달러를 나타냈다.

프랑스 유력 대선 주자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이 재정 건정성을 강조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그는 "집권하면 지출을 크게 줄여 재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운드/달러는 0.40% 오른 1.327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14% 상승한 158.14엔,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하락한 6.702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7% 강세를 나타냈다.

■ 경제부총리, 국감 첫날 '시장금리 안정' 강조

이번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이형일 경제부총리는 향후 시장금리 급등시 좌시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신임 경제부총리는 임명 뒤부터 지속적으로 금리 안정을 강조하고 있다.

전날 국감에선 "채권시장을 보면서 필요할 경우 국채 발행 물량을 추가적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했다.

반도체 호황으로 세수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들어오니, 정부로서는 채권시장을 보면서 개입할 수 있는 실탄을 많이 확보한 상태다. 이미 10월 발행 계획에서 발행규모를 대폭 줄이고 바이백은 늘린 상태다.

부총리는 자신의 의지가 다소간 시장금리에 반영됐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그 때 발언(최근 초과세수를 이용한 발행 축소 발언) 이후 국채시장 금리가 좀 내려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최근 미국, 일본, 프랑스 등 글로벌 금리가 많이 올라갔지만, 한국은 초과세수를 활용해 금리 급등 가능성을 제어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거론했다.

이 부총리는 "글로벌 국채금리가 올라가는 중"이라며 "우리 금리도 올라가고 있어서 초과세수 활용하는 게 좋다는 데에 (당국자들) 의견이 일치한 상태"라고 전했다.

■ 채권의 든든한 버팀목...당국의 '비상 수급'

전날 국내 채권시장은 연휴기간 글로벌 금리가 오른 점을 반영하면서 약세로 출발한 뒤 가격 낙폭을 축소했다.

하지만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 당국의 국채발행 축소 의지 등 우호적 수급에 의존하면서 금리 상승폭을 축소했다.

최근 신임 이형일 부총리가 연일 '채권 발행 축소와 바이백'을 언급한 뒤 국정감사에서도 '여차하면' 발행을 더 줄일 수 있다는 시그널을 발신했다.

반도체 호황으로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규모의 세수가 확보되면서 채권시장도 부담을 줄게 됐다.

다만 글로벌 금리시장은 여전히 예민한 지점에 있다.

현지시간 5일 미국채10년물 금리는 5.3%를 넘어선 5.3075%를 기록하면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금리가 2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간밤 반락한 가운데 추가적인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한다.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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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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