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슈미드 총재는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열린 지역 경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대단히 실망스러운 상황이고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는 연준의 신뢰성이 걸려 있다면서 물가상승률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슈미드 총재는 장기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경제 일부 영역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정책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으로 주택과 상업용 신용 등 금리에 민감한 부문의 차입비용이 높아졌지만 물가안정을 위한 연준의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슈미드 총재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만큼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출 여력이 있다는 견해도 나타냈다.
그는 지난 9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당시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등과 함께 추가 긴축 필요성에 무게를 둔 바 있다.
슈미드 총재의 이날 발언은 최근 연준 내부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둘러싼 시각차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같은 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관세와 유가, AI 관련 공급 압력 등 최근의 물가 충격이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된다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에서는 10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이전보다 낮게 반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0월 최소 25bp 인상 가능성은 약 19%로 일주일 전 약 51%에서 크게 낮아졌다. 반면 12월까지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은 86% 수준으로 반영됐다.
연준은 오는 27~28일 FOMC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시장은 7일 공개되는 9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지난달 금리인상 결정과 향후 추가 긴축을 둘러싼 위원들의 시각을 확인할 예정이다.
슈미드 총재는 올해 FOMC 금리 결정 투표권은 없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