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외환-오후] 강달러에도 상단 제한…1,340원대 초반 횡보

  • 입력 2026-10-06 14:51
  • 김경목 기자
댓글
0
[외환-오후] 강달러에도 상단 제한…1,340원대 초반 횡보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6일 오후 1,340원대 초반에서 좁은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 재정 우려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와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 순매도가 환율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역내 수급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으면서 달러/원은 오전 고점에서 밀린 뒤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였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42분 전후 1,342.75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오전 6시 종가인 1,342.40원보다 0.35원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1,342.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 9시4분께 1,346.85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해 낮 12시13분께 1,341.25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오후 들어서는 1,342~1,344원대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했다.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5.60원에 그쳤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원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달러인덱스는 아시아장에서 102.1선 부근에서 움직였다. 간밤 프랑스 재정적자 우려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인덱스는 한때 18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프랑스 정부의 재정건전성 개선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랑스와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는 지난주 장중 160bp 가까이 벌어졌다. 이는 2011년 유로존 부채위기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3.4bp 오른 5.311%, 30년물은 3.2bp 상승한 5.662%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각각 5.3493%와 5.7029%까지 올라 24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9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로 전월 55.4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시장 예상치 55.0에도 소폭 못 미쳤다. 반면 서비스업 가격지수는 72.6에서 74.0으로 올라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물가 경계감을 남겼다.

국내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된 점은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 오후 들어 코스피 낙폭이 1%대로 확대된 가운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조4천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약 2만계약을 순매수했다.

오전 10시35분께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가 6천169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오후 들어 매도 규모가 크게 늘었다. 그럼에도 달러/원이 1,340원대 초반에 머문 것은 역내 달러 공급 물량과 고점 대기 매도 등이 환율 상단을 제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전 시장에서도 외국계 매도 우위로 상단이 무거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중동 전쟁과 주요국 통화정책 등에 따른 상·하방 불확실성이 병존하는 외환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 장에 대해 "마 시장에서 외국계 매도 우위로 상방이 무거운 흐름 이후 마 커버가 유입되는 모습"이라며 "대외 변수를 고려해도 당장은 수급 방향이 뚜렷하지 않고 1,340원대에서 저항을 보이면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특별한 움직임 없이 시작장과 거의 비슷하게 가고 있다"며 "지켜보려는 심리가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를 사도 된다고 보는 수입업체는 좀 있다"면서도 "드러나지 않은 네고 물량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