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채권-오전] 美금리 부담에도 외인 선물 매수에 낙폭 축소

  • 입력 2026-10-06 11:1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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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6일 오전 약세를 이어갔다.

연휴 기간 미국 장기금리가 24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오른 부담과 지난 2일 국내 금리 급락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을 압박했다. 다만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하면서 장 초반에 비해 약세폭은 다소 축소됐다.

오전 11시10분 전후 기준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틱 내린 102.61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1틱 하락한 104.63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321계약 순매수했고 10년 선물에서도 1천499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3년과 10년 선물을 각각 2천603계약, 677계약 순매도했다.

현물시장은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했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9bp 오른 3.895%, 3년물은 1.4bp 상승한 3.941%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은 2.1bp 오른 4.136%, 10년물은 3.0bp 상승한 4.387%를 나타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5bp, 3.2bp 높은 4.400%, 4.534%를 기록했다.

장 초반과 비교하면 약세폭은 줄었다. 오전 9시 초반 3년 국채선물은 5틱 하락한 102.59, 10년 선물은 36틱 떨어진 104.48까지 밀렸다. 당시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규모도 3년 98계약, 10년 325계약에 그쳤다.

외국인이 장중 선물 매수를 빠르게 늘리면서 가격 하단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약세의 주된 배경은 연휴 기간 상승한 미국 장기금리와 직전 거래일 국내 채권 강세에 따른 되돌림 압력이다.

지난 2일과 5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합산 6bp 이상 상승했다. 5일 뉴욕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5.31%대로 올라 24년여 만의 최고 수준을 다시 기록했고 30년물 금리는 장중 5.70%를 웃돌았다.

미국 9월 비농업 고용이 2만9천명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 9만명을 크게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의 10월 금리인상 기대는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9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불가격지수가 72.6에서 74.0으로 올라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경계가 장기금리를 끌어올렸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2일 금리가 단기간에 크게 하락한 데 따른 차익실현 압력도 나타났다. 당시 국고채 발행 축소와 바이백 확대, 정부의 시장안정 의지가 반영되면서 국고채 3년과 10년 금리가 각각 8.1bp, 8.5bp 하락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오전 11시10분께 미국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6bp가량 오른 5.315% 부근을 나타냈다. 일본 10년물 금리도 2bp 이상 상승한 3.11%대를 기록하는 등 해외 장기금리의 높은 레벨이 국내 시장의 강세 전환을 제약했다.

원·달러 환율은 1,343원대에서 거래됐다. 오전 11시9분께 달러·원은 전일 종가보다 1원 이상 오른 1,343.5원 안팎을 나타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연휴 기간 미국 장기금리가 많이 오른 데다 직전 거래일 국내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차익실현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상당 규모 순매수하면서 장 초반보다 약세폭을 줄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서비스업 물가 부담과 높은 장기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국내 시장이 곧바로 강세로 돌아서기는 부담스럽다"며 "반면 국고채 발행 축소와 바이백 확대 등 국내 수급 여건은 우호적이어서 약세폭도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오후에는 외국인 선물 매수 지속 여부와 아시아장에서의 미국 금리 움직임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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