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국발 축소·외인 선물 매수에 강세…국고10년 8.5bp↓](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00215521104442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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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국발 축소·외인 선물 매수에 강세…국고10년 8.5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일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국고채 발행물량 축소, 정부의 시장안정 의지를 반영해 강세로 마감했다.
오전 한때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반등하고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면서 강세폭이 제한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현물 금리 낙폭과 선물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이날 오후장에서도 외국인의 선물 매수 전환이 강세 재확대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장 마감 기준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8틱 오른 102.64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72틱 상승한 104.8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413계약 순매수했다. 오전 10시56분께 2천889계약 순매도했던 데서 오후 들어 매수로 돌아선 뒤 장 후반 순매수 규모를 더욱 늘렸다. 10년 국채선물에서도 외국인은 1천146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투신은 3년 선물을 3천567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는 1천411계약 순매수했다. 10년 선물에서는 투신이 832계약 순매수한 반면 금융투자는 1천467계약 순매도했다.
현물시장도 강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민평 대비 8.1bp 하락한 3.934%, 5년물은 7.6bp 내린 4.124%를 기록했다. 10년물은 8.5bp 급락한 4.357%를 나타냈다. 20년물은 7.4bp 내린 4.366%, 30년물은 5.7bp 하락한 4.495% 수준을 기록했다.
오후 1시18분께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각각 7.1bp, 7.5bp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장 후반에도 강세폭이 소폭 확대됐다. 당시 외국인은 3년과 10년 선물을 각각 1천644계약, 1천658계약 순매수하며 오전과 달라진 수급 흐름을 보였다.
이날 시장 강세의 중심에는 국내 수급 여건 개선 기대가 자리했다.
재정경제부는 10월 경쟁입찰 방식의 국고채 발행 규모를 12조원으로 정했다. 전월보다 4조원 줄었고 당초 계획과 비교하면 5조원 축소된 규모다. 만기도래 전 국고채 매입인 바이백은 전월보다 2조원 늘어난 3조5천억원 규모로 실시한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이날 국채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면 국채 발행물량을 추가로 줄이고 긴급바이백 등 시장안정조치도 병행하겠다고 밝힌 점도 매수심리를 뒷받침했다.
간밤 미국 국채시장의 강세도 우호적인 재료였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0bp 안팎 급락했고 10년물 금리도 5bp가량 하락했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과 프랑스 재정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추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취지의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 부의장 발언 등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미국 재무부는 잔존만기 10~20년 국채 바이백에서 최대 매입 한도인 60억달러를 모두 사들였다. 장기물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기로 한 이후 최대 한도를 모두 채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9%로 전월 3.1%보다 낮아진 점도 채권시장에 큰 부담을 주지 않았다. 다만 한국은행은 일시적 기저효과가 사라진 점을 고려하면 물가 오름세는 다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는 10월 소비자물가도 근원 품목의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3% 내외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연휴 기간 해외금리 움직임과 이날 밤 발표될 미국 고용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장기금리 변동성이 큰 상황이어서 연휴를 앞두고 강세를 추격하기에는 부담이 있다는 경계감도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오전에는 외국인이 3년 선물을 순매도하면서 강세가 제한됐지만 오후 들어 매수로 전환한 뒤 장 후반에는 순매수 규모를 4천계약 이상으로 늘리면서 시장이 다시 강해졌다"며 "국발 축소와 정부의 추가 안정조치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연휴를 앞둔 부담에도 수급 개선 기대가 우위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국고 3년 금리가 3.93%대로 내려오고 10년 금리도 8bp 넘게 하락하는 등 전 구간에서 강세가 나타났다"며 "다만 연휴 중 미국 금리 변동 위험이 있고 미국 고용지표도 예정돼 있어 연휴 이후에는 대외 재료를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