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국고3년 4% 하회…국발 축소·정부 안정의지에 강세](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00211003501385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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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국고3년 4% 하회…국발 축소·정부 안정의지에 강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일 오전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10월 국고채 발행물량 축소, 정부의 추가 시장안정 의지를 소화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강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가 이어지고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반등하면서 추가 강세는 제한되는 모습이다.
오전 10시56분 전후 기준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8틱 오른 102.54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0틱 상승한 104.62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889계약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와 은행은 각각 3천444계약, 2천431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이 268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도 429계약 순매수했다. 투신은 273계약 순매수한 반면 은행은 153계약 순매도했다.
현물 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9bp 내린 3.916%, 5년물은 5.0bp 하락한 4.150%를 기록했다. 10년물은 5.6bp 내린 4.386%, 20년물은 5.3bp 하락한 4.387%, 30년물은 3.7bp 내린 4.515%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 초반부터 4%선을 밑돌았다. 오전 9시30분께 3년 지표물 금리는 3.962%에 거래돼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으로 장내 기준 4%를 하회했다.
이날 시장 강세의 핵심 재료는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국내 수급 여건 개선이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bp 안팎 하락했고 2년물 금리는 10bp 안팎 급락했다. 프랑스 재정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의 발언 등이 강세를 이끌었다.
다만 아시아 거래에서는 미국 금리가 반등했다. 오전 10시41분께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뉴욕 종가보다 1.5bp 오른 4.802%, 10년물은 2.1bp 상승한 5.25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의 추가 강세도 다소 제약받았다.
국내 수급 측면에서는 정부의 국고채 발행 축소와 시장안정 의지가 강세를 지지했다.
재정경제부는 10월 경쟁입찰 방식으로 국고채 12조원을 발행한다. 이는 9월 계획액보다 4조원, 당초 계획보다 5조원 줄어든 규모다. 2·3·5·10년 경과종목을 대상으로 한 바이백도 전월보다 2조원 늘어난 3조5천억원 규모로 실시한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추가 시장안정 발언도 매수 심리를 뒷받침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10월 국고채 발행물량을 계획보다 5조원 축소한 데 이어 필요할 경우 국채 발행물량의 추가 축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상황에 따라 긴급바이백 등 시장안정조치도 병행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날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도 시장의 부담을 크게 높이지 않았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9%로 전월 3.1%보다 낮아졌고 근원물가는 2.8% 상승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물가 오름세가 다소 확대됐다고 평가하고 10월 소비자물가도 3% 내외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오전 들어 강세 기조 자체는 유지되고 있지만 장 초반의 일방적인 강세보다는 레벨 부담과 미국 금리 반등을 확인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휴를 앞둔 포지션 조정과 이날 밤 미국 고용지표도 추가 강세를 제약할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국발계 축소에 이어 정부가 필요시 추가 발행 축소와 긴급바이백까지 언급하면서 수급 측면의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국고 3년 금리가 4%를 밑돈 데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금리가 반등하고 있어 현재 레벨에서 추가로 강해지기보다는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는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금리 하락과 국고채 발행 축소 재료를 반영해 전 구간 금리가 4~5bp가량 내려왔지만 외국인 선물 매매와 연휴 전 포지션 조정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오후로 갈수록 오늘 밤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강세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