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상보)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 "10월 물가도 3% 내외 높은 수준 이어갈 전망"

  • 입력 2026-10-02 09:1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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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이지호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3% 내외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로 전월보다 낮아졌지만 일시적인 기저효과가 사라진 점을 고려하면 물가 오름세는 오히려 다소 확대된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2일 오전 이지호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지호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통신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가 소멸함에 따라 전월 3.1%보다 낮아진 2.9%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공공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8월 6.5%에서 9월 1.5%로 크게 낮아졌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같은 기간 3.4%에서 2.8%로 둔화했다. 생활물가 상승률 역시 3.2%에서 2.5%로 내려왔다.

다만 이 부총재보는 표면적인 상승률 둔화와 달리 기조적인 물가 흐름에는 경계감을 나타냈다.

그는 9월 소비자·근원·생활 물가 상승률이 모두 전월보다 낮아졌지만 "전월의 일시적 기저효과가 소멸된 점을 고려하면 물가 오름세는 다소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휴대전화료 관련 기저효과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6%포인트, 근원물가를 0.8%포인트, 생활물가를 1.1%포인트 각각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근원 품목에서는 비용 압력의 전이가 이어졌다.

개인서비스 가격이 항공료와 여행비 등을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고, 반도체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자제품 등 내구재 가격의 오름폭도 확대됐다.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7월부터 9월까지 3.5%를 유지했다. 내구재 가격 상승률은 7월 3.9%에서 8월 4.1%, 9월 4.9%로 높아졌다.

석유류 가격은 중동 긴장 재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에도 최고가격제가 유지되면서 전월과 대체로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8월 14.2%에서 9월 14.8%로 소폭 확대됐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일부 채소류의 작황 부진 영향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은 8월 마이너스(-) 2.6%에서 9월 -0.3%로 높아졌다. 이 가운데 농산물은 -6.7%에서 -4.0%로 하락폭이 줄었고 축산물은 1.5%에서 3.7%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지호 부총재보는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근원 품목의 오름세가 지속됨에 따라 3% 내외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향후 물가에 대해서도 경계감을 유지했다.

이 부총재보는 "향후 소비자물가는 중동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비용충격의 전이, 수요측 압력 확대 등으로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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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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