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3 (금)

한국 역대급 9월 수출에서 예상 웃돈 AI 수요 확인 - 신한證

  • 입력 2026-10-02 08:29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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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일 "9월 수출입 지표에선 예상은 웃돈 AI 수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서현 연구원은 "9월 수출은 반도체와 컴퓨터의 증가폭이 확대되며 AI 투자 수요의 지속성을 재확인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물량 확대가 가세했고 컴퓨터도 기업용 SSD를 중심으로 급증했다.

문 연구원은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 부담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과 서버용 수요 확대가 수출을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공급 제약이 이어지는 만큼 AI IT 중심의 수출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수요 회복이 더딘 품목은 환율 부담까지 가세해 실적 개선이 제한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AI 투자 수요는 반도체에서 인프라 관련 품목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철강은 데이터센터용 수요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고 전기기기와 비철금속도 수출이 확대됐다"면서 "반면 AI 투자와의 연관성이 낮은 석유제품·석유화학은 전쟁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수출액이 늘어 향후 유가 안정 시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유가·고금리에 따른 구매력 제약도 소비재 회복을 제한할 것"이라며 "전체 수출의 상승 흐름은 유지되겠으나 AI 노출도에 따른 격차가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 9월 수출 역대 최대

9월 수출은 1,209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3.5%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추석연휴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일평균 수출은 56.3억달러(+104.9%)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1~9월 누적 수출은 8,145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실적(7,093억달러)을 넘어섰고 연간 1조달러 상회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진국과 신흥국 전반에 걸쳐 수출 증가세가 확대됐다.

대미국 수출(+137.0%)은 IT 품목 외에도 자동차 등 다수 수출 품목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중국(+122.7%)은 석유화학 부진에도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아세안(+92.6%) 역시 반도체와 석유제품, 선박 수출이 늘며 사상 처음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대중동 수출(-14.1%)은 지정학적 긴장과 해상 운송 차질 속 자동차와 일반기계 수출이 감소하며 부진했다.

품목별로는 AI 관련 수출의 초강세 속 비IT 품목별 차별화가 이어졌다. 반도체(+262.8%)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물량 확대가 맞물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총수출의 절반에 근접했다. 컴퓨터(+435.3%)도 AI 인프라 수요에 힘입어 급증했다. 비IT 품목은 전쟁에 따른 가격 상승과 AI 투자 파급에 따라 차별화됐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은 물량 감소에도 가격 상승으로 수출액이 늘었고, 철강은 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문 연구원은 "전통 산업 전반의 수요 회복보다는 가격 효과와 AI 투자 수요의 일부 확산이 병존하는 흐름"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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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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