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13 (화)

(상보) 연준 제퍼슨 “추가 금리인상 판단에 시간 더 걸릴 수도”

  • 입력 2026-10-02 06:5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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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이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퍼슨 부의장은 1일(현지시간) 버지니아대학교 다든 경영대학원 연설에서 "향후 어떤 정책 조정도 지표의 추세와 변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을 신중하게 살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와 동료들은 각자 스스로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며, 여기에는 더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많은 지표가 확보되면 인플레이션의 기조적 추세와 적절한 통화정책 기조를 보다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금리가 추가로 오른 점도 주목했다.

그는 "9월 회의 이후 만기 구조 전반에 걸쳐 금리가 추가로 상승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변화하는 거시경제 환경을 재평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경제활동과 노동시장이 대체로 견조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2.4% 성장했다며 AI 관련 지출을 중심으로 기업 투자가 강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높은 에너지 가격과 관세 영향을 받은 제품의 가격 상승에도 소비 지출은 회복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노동시장에 대해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강조했다. 그는 8월 실업률 4.1%가 최대고용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최근 해고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구인 건수도 다소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남은 기간 실업률이 현재 수준 부근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물가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유지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며 인플레이션이 5년 넘게 연준의 2% 목표를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과 AI 관련 수요 확대가 물가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뒤 에너지 등 가격 충격이 약해지면서 2% 목표를 향해 다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정학적 상황과 예상보다 강한 총수요로 인해 물가 전망의 위험은 상방으로 기울어 있다고 판단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지난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3.75~4.00%로 올린 결정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2% 물가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신뢰를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그의 발언은 앞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적인 정책 변경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윌리엄스와 제퍼슨 모두 추가 정책 조정에 앞서 경제지표를 더 확인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추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열린 입장이라고 밝혔다. 카시카리는 올해 한 차례, 내년 한 차례 추가 인상을 기본 전망으로 두고 있지만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더 끈질기게 지속될 경우 금리가 현재 예상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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