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13 (화)

(상보) 美 9월 기업 감원계획 4만3000명, 4년 최소치

  • 입력 2026-10-02 06:5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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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기업들의 9월 감원 계획이 4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으로 줄었다.

1일(현지시간)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이 지난달 발표한 감원 계획은 4만3천2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8월의 5만2천881명보다 18%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9월의 5만4천64명과 비교해서도 20% 줄었다. 9월 기준으로는 2022년 2만9천989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감원 계획은 57만3천19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4만6천426명보다 39% 급감했다. 1~9월 누적으로도 2022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지난해 대규모 정부부문 인력 감축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외해도 감소세는 이어졌다. 정부부문을 제외한 올해 누적 감원 계획은 55만185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했다. 3분기 감원 계획은 12만9천591명으로 전분기보다 43%, 전년 동기보다 36% 각각 줄었다.

업종별로는 기술기업의 감원 규모가 두드러졌다. 기술기업들은 9월 1만799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해 8월보다 77% 증가했다. 올해 누적으로는 16만5천925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4% 늘었다. 전체 감원 계획의 29%를 차지해 업종 가운데 가장 많았다.

식품업종은 9월 7천326명, 비영리 부문은 4천742명, 서비스업은 3천306명, 운송업은 2천151명의 감원 계획을 각각 발표했다. 올해 누적으로는 기술업에 이어 운송업이 4만4천430명, 헬스케어·의료제품이 3만7천417명으로 뒤를 이었다.

감원 사유로는 시장·경제 여건이 8천789명으로 9월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사업장 폐쇄가 7천719명, 수요 감소가 6천515명, 구조조정이 6천24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인공지능(AI)을 이유로 한 감원도 9월 3천961명으로 전체의 약 9%를 차지했다. 올해 누적으로는 AI 관련 감원 계획이 12만136명에 달해 전체 감원의 약 21%를 차지했으며 감원 사유 가운데 가장 많았다.

감원은 줄었지만 기업들의 채용 움직임 역시 적극적이지 않았다. 9월 채용 계획은 9만787명으로 8월의 1만2천325명보다는 크게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3% 감소했다. 9월 기준으로는 2011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적었다.

올해 1~9월 누적 채용 계획은 21만612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했다. 다만 통상 연말을 앞두고 나타나는 계절적 채용 확대가 올해는 상대적으로 약했다. 9월 채용 계획 가운데 소매업이 6만5천150명으로 가장 많았고 항공우주·방위산업 5천300명, 유틸리티 4천200명 순이었다.

앤드루 챌린저 CG&C 최고매출책임자(CRO)는 기업들이 현재 관망하는 시기에 있다면서 높은 에너지 비용과 이란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 금리 인상에 따른 채용 비용 상승 가능성, 의료비 증가 등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들어 감원 움직임이 잦아들고 있으며 9월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졌다면서도 연말 휴가철을 앞두고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채용 계획 급증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는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상당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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