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01 (목)

(상보) 한은 "8월 거주자외화예금 123억달러 급증…환율 하락에 달러 선취매"

  • 입력 2026-10-01 12: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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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8월 한 달 동안 120억달러 넘게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에서 1,360원대로 크게 하락하자 달러화 선취매 수요가 유입된 데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유입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6년 8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1천406억2천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22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달러화예금은 7월 말 1천89억2천만달러에서 8월 말 1천199억1천만달러로 109억9천만달러 증가했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 가운데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85.3%에 달했다.

한은은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유입, 환율 하락에 따른 달러화 선취매 등이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7월 말 1,424.0원에서 8월 말 1,368.6원으로 한 달 사이 55.4원 하락했다. 환율이 크게 낮아지면서 향후 달러화 수요에 대비해 미리 달러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유입된 것이다.

유로화예금도 경상대금 수취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11억달러 증가한 91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유입 등에 3억2천만달러 늘어난 89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위안화예금은 4천만달러 감소한 12억4천만달러, 기타통화 예금은 9천만달러 줄어든 13억7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증가가 전체 외화예금 확대를 주도했다.

기업예금은 8월 말 1천234억9천만달러로 전월보다 109억3천만달러 증가했다. 이 가운데 달러화예금이 1천56억4천만달러로 한 달 동안 99억6천만달러 늘었다.

개인예금도 13억5천만달러 증가한 171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개인의 달러화예금은 142억7천만달러로 전월보다 10억3천만달러 늘었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에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7.8%, 개인은 12.2%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1천108억6천만달러로 전월보다 84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외화예금은 297억6천만달러로 38억1천만달러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외화예금 가운데 국내은행 비중은 78.8%, 외은지점은 21.2%를 기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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