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전망] 美 장기금리 급등·달러 강세에 상승 압력…1,350원대 후반 주목](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00107301605060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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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美 장기금리 급등·달러 강세에 상승 압력…1,350원대 후반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와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 강세를 반영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의 근원 물가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속 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진 데다 1,360원에 근접할수록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어 상단은 제한될 수 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서울장 종가인 1,352.80원보다 3.90원 오른 1,356.70원에 거래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5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7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장 종가보다 3.95원 오른 수준이다.
이날 오전 6시22분께 역외 호가도 매수 1,355.90원, 매도 1,359.10원을 나타내면서 달러/원은 1,350원대 후반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간밤 달러화는 예상보다 낮은 미국 물가에도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3% 오른 101.50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3%를 밑돌았다. 전체 PCE 물가지수도 전년 대비 3.4% 상승해 예상치 3.7%를 하회했다.
물가 지표 발표 직후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가 하락했지만 이후 강한 성장과 소비 지표가 부각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미국의 8월 실질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6% 증가해 7월 0.1%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도 전분기 대비 연율 2.2%로 종전 1.5%에서 0.7%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1분기 성장률 역시 2.1%에서 2.5%로 높아졌다.
고용지표도 견조했다. ADP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고용은 전월보다 9만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6만8천~7만명을 웃돌았다.
강한 성장과 소비를 확인하면서 미국 장기 국채금리는 다시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307%까지 상승해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도 5.652%까지 올라 200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장 후반 1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약 4bp 오른 5.296%, 30년물은 약 5bp 상승한 5.641% 수준에서 거래됐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장중 4.8267%까지 하락한 뒤 4.889%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예상보다 낮은 근원 물가가 연준의 단기 금리 인상 기대를 낮춘 반면 강한 성장세가 장기금리를 끌어올리면서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의 10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37%로 반영했다. 일주일 전 약 70%에서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며 물가를 목표 수준으로 낮추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발표된 PCE 물가지표나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국제유가 상승도 달러/원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불확실성 속에 1.2% 오른 배럴당 90.4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157.4엔 부근, 역외 달러/위안은 6.709위안 수준을 나타냈다.
전일 서울장에서 확인된 수급은 이날 환율의 상단을 제한할 변수다. 달러/원은 전일 장중 1,359.45원까지 상승했지만 1,360원을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오후에는 엔화 강세까지 더해지면서 전일보다 3.90원 내린 1,352.80원에 정규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이날도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해 1,350원대 후반에서 상승 압력을 받는 가운데 1,360원 부근에서 네고 물량이 얼마나 강하게 출회되는지가 상단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와 이에 따른 커스터디성 달러 수요가 이어지고 국제유가와 미국 장기금리가 추가 상승할 경우 1,360원선 재진입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