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3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 구간에서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5.29%대로 올라섰다.
이란과의 협상 불확실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데다 주 후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불안감도 나타났다. 다만 물가둔화 소식에 단기물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오후 4시 30분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4.2bp(1bp=0.01%p) 높아진 5.291%를 기록했다. 장중 5.3%를 돌파하며 2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6bp 오른 4.899%에 호가됐다. 연방준비제도가 10월 25bp 이상 금리 인상할 확률은 39%로 낮아졌다. 전일에는 51% 수준이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5.9bp 상승한 5.630%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3.6bp 높아진 5.091%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3.2bp 내린 3.600%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5.427%로 1.2bp 상승했다.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 최종치가 전분기 대비 0.5%로 예상치(0.4%)를 웃돈 점이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예상치를 하회한 물가에 힘입어 장 초반 오르기도 했으나, 고금리 부담이 계속된 데다 월간 고용지표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나 결국 방향을 틀었다. 업종별로 대형 기술주가 대체로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3.87포인트(0.86%) 내린 5만906.0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9.30포인트(0.25%) 밀린 7651.5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3.52포인트(0.24%) 오른 2만6861.06을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3.4% 상승해 예상치 3.7%를 하회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도 전월 대비 0.2% 올라 예상치 0.3%를 밑돌았다. 미 상무부가 최종 집계한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연율로 2.2%를 기록해 예상치(1.5%)를 웃돌았다. 이는 수정치보다 0.7%포인트 상향 수정된 것이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 고용은 전월보다 9만명 증가해 예상치(7만명)를 상회했다.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물가가 너무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왔다”며 “물가를 낮추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를 두고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2% 상승, 배럴당 90달러 대로 올라섰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불확실성이 유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2% 상승한 배럴당 90.4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9% 오른 배럴당 103.5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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