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채권-개장] 국내지표 부진·유가 급락에 강세…외인 3선 매수

  • 입력 2026-09-30 09:04
  • 김경목 기자
댓글
0
[채권-개장] 국내지표 부진·유가 급락에 강세…외인 3선 매수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30일 국제유가 급락과 부진한 국내 산업활동 지표 등을 반영하며 강세로 출발했다.

오전 8시59분 전후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10틱 오른 102.29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6틱 상승한 104.02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47계약 순매수한 반면 10년 선물은 3계약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는 3년 선물을 1,709계약 순매도하고 10년 선물도 111계약 순매도했다. 투신은 3년 선물을 1,258계약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는 단·중기물 금리가 하락한 반면 장기물 금리는 상승하는 등 커브 스티프닝이 나타났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 있지만 인상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밝힌 점이 단기물을 지지했다. 윌리엄스 발언 이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다음 회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50% 초반으로 낮아졌다.

미국채 2년물 금리는 4.889%로 3.51bp 하락한 반면 10년물 금리는 1.32bp 오른 5.255%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3bp 상승한 5.592%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급락도 국내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원유 수출 재개 소식 등에 전장보다 3.5% 급락한 배럴당 89.38달러를 기록했다.

개장 전 발표된 국내 산업활동 지표도 채권 강세를 뒷받침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8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3% 감소했다. 특히 광공업생산은 자동차와 고무·플라스틱 등의 부진으로 4.8% 급감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1.8%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9.5% 줄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감소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경계감을 자극했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 하락과 국내 경제지표 부진, 월말 수급 등이 이날 채권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국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를 앞둔 경계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은 윌리엄스 총재가 10월 추가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단기물 중심으로 강했다. 유가도 하락했다"면서 "국내는 전일 강세에 이어 오늘도 월말 종가관리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국내 데이터도 좋지 않게 나왔다"면서 "오늘은 강세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월말 윈도우드레싱 영향도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중동의 원유 공급 우려가 잦아들고 미국 경제지표가 둔화한 가운데 윌리엄스 총재의 우호적인 스탠스로 뉴욕 국채시장이 장단기 구간별 차별화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시장은 전일 RBA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총재의 유화적 발언을 기점으로 강세폭을 키운 데 이어 이날 부진한 산업활동 지표까지 반영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금리 레벨 하락 여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오늘 밤 발표될 미국 PCE 물가를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