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전망] NDF 1,351원대로 하락…달러 강세에도 분기말 네고·유가 급락 주목](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93007284808697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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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NDF 1,351원대로 하락…달러 강세에도 분기말 네고·유가 급락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30일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역외 환율 하락과 분기말 네고 물량 등의 영향을 받아 1,35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51.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80원)를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356.70원보다 4.70원 낮은 수준이다.
오전 6시 기준 달러/원 환율도 1,354.00원을 기록해 전날 서울장 종가보다 2.70원 낮았다. 전날 오전 6시 종가인 1,359.90원과 비교하면 5.90원 하락했다.
다만 글로벌 달러 강세는 달러/원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가량 오른 101.40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이어간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점이 달러를 지지했다. 유로/달러는 1.1341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세도 부담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2932%까지 올라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5.255% 수준을 나타냈다. 30년물 금리도 5.592%까지 상승했다.
반면 단기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 이후 하락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지만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2년물 미국채 금리는 장중 4.96%까지 상승했다가 4.87%로 내려왔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다음 회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전날 70% 수준에서 50% 안팎으로 낮아졌다.
다만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물가를 낮추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5년 반 동안 목표치를 웃도는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불장난'이라고 경고했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엇갈리면서 시장은 향후 경제지표를 통해 추가 인상 여부를 확인하려는 분위기다.
미국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8월 구인 건수는 707만9천건으로 전월보다 25만6천건 줄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9월 소비자신뢰지수도 81.9로 전월보다 6.7포인트 떨어지면서 약 12년 6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락은 원화에는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3.48% 급락한 배럴당 89.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대화 기대가 커진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홍해를 통한 원유 수출을 재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국내에서는 월말과 분기말을 맞은 수급이 환율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와 미국 금리 상승,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 순매도에도 8.40원 하락한 1,356.70원에 서울장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도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환율 상단을 제한했다.
특히 외국인이 이틀 연속 국내 주식을 대규모로 순매도한 가운데서도 달러/원이 하락했다는 점은 최근 환율이 대외 재료보다 역내 수급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날 외국인의 달러선물 순매도 규모는 한때 약 4만계약까지 확대됐고 분기말 네고 물량도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30일에도 분기말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가 이어질 경우 달러 강세에도 환율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NDF가 1,351원대로 내려온 만큼 서울장에서는 1,350원선 부근의 수급 공방이 주목된다.
반면 미국 장기금리가 5%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달러인덱스가 101선에서 강세를 지속하는 점은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할 수 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질지 여부도 변수다.
전날 1,355원대에서 저점 결제 수요가 확인된 만큼 1,350원대 초반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와 저점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와 높은 미국 금리라는 상방 재료와 유가 급락, 분기말 네고 및 역외 환율 하락이라는 하방 재료가 맞서는 가운데 1,35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