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13 (화)

(상보) 연준 바 이사 “물가 낮추기 위해 추가 금리인상 필요”

  • 입력 2026-09-30 07:05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연준 바 이사 “물가 낮추기 위해 추가 금리인상 필요”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마이클 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바 이사는 29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이코노믹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나의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적시에 목표 수준으로 내려오도록 하기 위해 추가적인 정책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 달성을 둘러싼 위험은 커진 반면 노동시장에 대한 위험은 줄었다고 평가하면서 통화정책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바 이사는 "인플레이션은 핵심적인 우려 사항"이라며 최근 물가 흐름으로 연준이 2% 목표로 향하던 경로에서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적시에 2%로 복귀하는 뚜렷한 추세를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 이사는 올해 상반기 미국 경제가 약 2%의 성장세를 보인 데 이어 하반기에는 성장 속도가 다소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 투자와 소비지출이 견조한 노동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물가가 연준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상황에서도 기업 투자와 소비가 경제 활동을 지지하면서 노동시장 역시 탄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물가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를 지목했다.

중동 지역의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가 일부 첨단기술 제품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기업과 소비자가 부담하는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바 이사는 AI 관련 투자가 향후 1년가량 미국 경제 활동을 강하게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AI가 생산성을 끌어올릴 가능성에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다만 AI가 경제 전반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기적으로 AI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전망에 반영하는 것은 타당하지만,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언제 나타날지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AI 확산이 노동시장에 미칠 단기적인 충격 가능성도 언급했다.

바 이사는 AI의 장기적 편익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노동시장에 상당한 단기적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경제의 중립금리를 끌어올릴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그는 AI가 경제와 연준의 적정 정책금리 수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확히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통화정책 판단에서 분명한 것은 물가가 여전히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