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연준 윌리엄스 "연내 추가 금리인상 적절할 수 있으나 서두를 필요 없어"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안에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지난 9월 금리 인상 이후 추가 긴축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29일(현지시간) 뉴욕주 버펄로대학에서 열린 행사에서 경제가 자신의 전망과 대체로 일치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면 물가를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올해 후반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한 차례 더 높이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 인상 시점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취한 정책 조치로 추가 정보를 수집할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통해 경제의 기조적 흐름과 연준의 목표 달성을 둘러싼 위험, 적절한 통화정책 수준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준은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연 3.75~4.00%로 조정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지난 24일에도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번 발언은 시장에서 높아졌던 10월 연속 금리 인상 기대를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했다.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 이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10월 25bp 인상 가능성은 전날 70% 안팎에서 51.5%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국채 금리도 장중 고점에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가 최근 물가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AI 관련 수요 충격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으며 에너지 가격의 영향도 당초 예상보다 크고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같은 충격이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물가 압력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고 봤다.
그는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견조하고 노동시장도 탄탄한 상황에서 연준의 최우선 과제는 물가상승률을 2% 목표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급 측 충격 자체를 통화정책으로 해소할 수는 없지만, 이런 충격이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위험을 억제하는 것은 통화정책의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물가상승률이 3.5% 안팎을 기록한 뒤 점차 둔화해 2028년께 2%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약 2.25%로 예상했으며 내년 실업률은 4% 수준을 내다봤다.
한편 같은 날 마이클 바 연준 이사도 물가를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적인 통화정책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바 이사는 높은 에너지 가격과 AI 투자 확대 등을 최근 물가 압력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