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외인 주식 매도에도 하락…달러선물 매도 속 8.4원↓](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92915394208146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외환-마감] 외인 주식 매도에도 하락…달러선물 매도 속 8.4원↓](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595&simg=2026092915394208146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외환-마감] 외인 주식 매도에도 하락…달러선물 매도 속 8.4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9일 서울장에서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국제유가 상승,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 순매도 등 원화 약세 재료가 이어졌지만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도와 역내 양방향 수급에 상승 압력이 제한됐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보다 8.40원 내린 1,356.70원을 기록했다. 오전 6시 종가인 1,359.90원과 비교하면 3.20원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1,357.0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에는 1,360원 안팎에서 등락했다. 오전 9시51분께 1,361.65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오름폭을 반납했다.
오후 들어서는 하락 압력이 강해졌다. 환율은 1,358원선을 하향 돌파한 뒤 오후 3시6분께 1,355.30원까지 떨어져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저점 매수와 결제 수요 등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일부 축소해 1,356원대 후반에서 서울장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6.35원이었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국내 수급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달러인덱스는 아시아장에서 101.3선까지 올라 2개월 만의 최고치 부근을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미국 국채금리도 오름세를 보였다.
간밤에도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지속되면서 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동반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2741%까지 올라 2007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30년물은 5.5829%까지 치솟았다.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매도도 원화에는 부담이었다.
오후 들어 코스피가 1% 안팎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규모는 3조원 안팎까지 확대됐다. 코스피는 낙폭을 좁힌 끝에 0.27% 하락을 기록했다. 전날 3조원 넘게 국내 주식을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도가 달러/원의 상단을 강하게 제한했다.
외국인의 달러선물 순매도 규모는 오후 한때 약 4만계약으로 확대된 이후 2만계약 초반대로 축소됐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에도 달러/원이 하락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분기말 역내 수급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오전에는 수출업체 네고와 수입업체 결제 등 양방향 수급이 맞서면서 환율이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월말 네고 물량이 상당 부분 소진됐다는 평가에도 환율이 오를 때마다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1,360원대에서 상단이 제한됐다.
일본 외환당국의 엔화 약세 경계도 달러/원의 상승을 제한했다.
일본 당국은 최근 엔화 약세에 잇따라 경고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최근 엔화 가치 하락과 관련해 일본과 미국이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시장이 이를 받아들이는지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흐름은 전날과 대조적이었다.
전날에는 분기말 네고와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도가 환율 상승을 제한하다가 오후 후반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3조원을 넘어서면서 달러 매수가 급격히 늘었다. 이에 달러/원은 오후 3시30분 1,365.10원까지 상승했다.
이날 역시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유가·미국 금리 상승, 외국인 주식 매도라는 상방 재료가 이어졌지만 전날과 달리 달러 매수세가 한 방향으로 쏠리지 않았다.
오후 3시6분께 1,355.30원까지 밀렸던 환율이 장 막판 1,356원대로 반등한 점에서는 저점 결제 수요도 확인됐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와 유가, 외국인 주식 매도 등 대외 여건만 놓고 보면 달러/원이 올라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도가 강했고 역내에서도 달러 매수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다"며 "오후에는 1,355원대까지 밀린 뒤 결제 수요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일부 되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에는 외국인 주식 매도가 장 후반 환율 급등으로 연결됐지만 오늘은 비슷한 재료에도 환율 반응이 제한됐다"며 "다만 미국 금리와 유가가 높은 수준이고 외국인의 주식 매도도 이어지고 있어 1,350원대 중반에서 추가 하락하려면 달러 매도 수급이 계속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