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외인 주식 3조 순매도에 막판 급등…1,365.10원](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92815373204070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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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외인 주식 3조 순매도에 막판 급등…1,365.10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8일 서울장 막판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해 1,365원대로 올라섰다.
오전부터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글로벌 달러 강세가 환율을 지지한 가운데 오후 들어 외국인의 국내 주식 대규모 순매도와 국제유가 상승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키웠다. 장중 환율 상승을 제한했던 분기말 네고에도 장 막판 달러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이날 고점 부근에서 서울장 거래를 마쳤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1,365.10원을 기록했다. 직전 오전 6시 종가인 1,357.00원보다 8.10원 상승한 수준이다. 서울장 기준으로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7.60원 올랐다.
이날 환율은 오전 8시22분께 1,355.25원까지 내려갔다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전 11시8분께 1,362.50원까지 오른 뒤 분기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밀려 오후 1시 전후에는 다시 1,356원대로 내려왔다.
오후 초반까지는 1,350원대 후반에서 양방향 수급 공방이 이어졌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환율을 밀어 올리는 가운데 달러선물시장의 외국인 매도와 분기말 네고가 상단을 제한했다. 오후 2시께 외국인의 달러선물 순매도 규모는 약 4만계약에 달했다.
그러나 오후 2시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환율은 1,358원대를 회복한 뒤 상승 속도를 높였고 오후 3시를 지나면서 1,360원과 1,363원선을 차례로 넘어섰다. 오후 3시30분께에는 1,365.55원까지 오르며 장중 고점을 새로 썼다.
국내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가 원화에 부담을 줬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원 넘게 순매도했고 코스피도 2%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달러 강세도 이어졌다. 달러인덱스는 오후 들어 101.1선으로 상승했고 달러/엔도 157엔 후반대로 반등했다. 추석 연휴 기간 급등했던 미국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점도 달러 매수를 뒷받침했다. 연휴 기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2%를 넘어섰다.
국제유가 상승도 원화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이란의 추가 협상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 오후 들어 국제유가 상승폭은 2% 안팎으로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이날 대외 리스크에 따른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했다.
권민수 한은 부총재는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 글로벌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과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인공지능(AI) 산업 기대 변화 등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과 오후 초반에는 분기말 네고가 꾸준히 나오면서 1,360원 부근에서 상단이 막혔지만 오후 후반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크게 확대되고 달러 강세와 유가 상승이 겹치면서 달러 매수가 다시 우위를 보였다"며 "특히 1,360원선을 재차 넘어선 이후에는 네고를 소화하면서 상승 속도가 빨라진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장중 1,355원대까지 내려갔던 환율이 1,365원대까지 올라온 만큼 하루 변동폭이 10원에 달했다"며 "미국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동 리스크와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질 경우 원화의 변동성도 당분간 높게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