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후] 외인 3·10선 동반 매도에 약세 지속…3년금리 4.10% 상회](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92813195809823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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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외인 3·10선 동반 매도에 약세 지속…3년금리 4.10% 상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8일 오후에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급등한 미국 국채금리 충격과 외국인의 대규모 국채선물 순매도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다만 오전 한때 150틱 넘게 급락했던 10년 국채선물이 낙폭을 일부 줄이고 달러/원 환율도 장중 고점에서 크게 내려오면서 추가 약세는 제한되는 모습이다.
오후 1시17분 전후 기준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7틱 하락한 102.05를 기록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은 147틱 급락한 103.29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1천481계약, 10년 국채선물을 7천499계약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두 선물을 합친 순매도 규모가 1만9천계약에 육박하면서 수급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장 초반 10년 선물을 순매수했으나 오전 중 순매도로 돌아선 뒤 매도 규모를 계속 늘렸다. 오전 11시8분께 외국인의 순매도는 3년 선물 9천724계약, 10년 선물 5천800계약이었는데 오후 들어 각각 1만계약과 7천계약을 넘어섰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2.1bp 오른 4.116%, 5년물은 14.4bp 상승한 4.344%를 기록하고 있다. 10년물은 16.9bp 급등한 4.539%를 나타냈다.
20년물은 12.6bp 오른 4.579%, 30년물은 11.9bp 상승한 4.669% 수준이다. 장기물 금리 상승폭은 오전 고점과 비교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bp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시장은 연휴 기간 누적된 미국 국채금리 상승을 한꺼번에 반영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연휴 중 한때 5.2%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30년물도 5.5%를 웃돌았다.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와 추가 금리 인상 우려, 국채 입찰 부진 등이 금리 상승 압력을 키웠다.
아시아 거래에서도 미국 국채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후 1시께 미국 10년물 금리는 5.2005%로 4.0bp 상승했고 30년물은 5.5750%로 2.3bp 올랐다. 2년물도 4.8995%로 4.05bp 상승했다.
한국은행도 대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경계감을 나타냈다.
권민수 한은 부총재는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연휴 기간 주요국 주가와 달러화 움직임은 비교적 크지 않았지만 글로벌 국채금리가 통화정책 기대 변화 등으로 상당폭 상승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환율 부담은 오전보다 완화됐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8분께 1,362.5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오후 1시18분께 1,356원대 후반에서 거래돼 전 거래일 종가 1,357.00원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주식시장의 위험회피 분위기는 이어졌다. 코스피는 같은 시각 2.17% 하락한 6,92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나스닥100 선물도 0.76%가량 하락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전 급락 이후 가격이 일부 안정을 찾았지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계속 늘고 있어 본격적인 되돌림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전에도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금리 상승 충격을 완충할 재료가 부족하고 외국인 선물 매도가 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오전보다 10년 선물 낙폭이 조금 줄고 달러/원도 장중 1,362원대에서 1,356원대로 내려오면서 추가적인 약세 압력은 다소 완화됐다"며 "다만 미국 10년 금리가 여전히 5.20% 부근이고 외국인이 3년과 10년 선물을 동시에 대규모로 매도하고 있어 의미 있는 강세 되돌림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국고 3년 금리가 4.11%대로 올라와 4.10%선을 확실하게 넘어선 데다 외국인의 3년 선물 순매도가 1만계약을 웃돌고 10년 선물 매도도 7천계약을 넘어서는 등 수급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며 "환율이 장중 상승분을 반납한 것은 우호적이지만 미국 금리가 안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국내 금리만 먼저 되돌아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