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美금리·환율 부담에 약세폭 확대…10선 150틱 급락](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92810512305004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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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美금리·환율 부담에 약세폭 확대…10선 150틱 급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8일 오전 추석 연휴 기간 급등한 미국 국채금리 충격을 반영하며 약세폭을 확대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이 1빅반 넘게 급락하고 현물 금리도 전 구간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4천계약 넘게 순매도하는 가운데 미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원 환율 상승 등의 부담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오전 10시45분 전후 기준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8틱 하락한 102.04를 기록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은 153틱 급락한 103.23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보다 약세폭도 커졌다. 오전 9시1분 3년 국채선물은 30틱 하락한 102.12, 10년 국채선물은 116틱 내린 103.6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천229계약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은 4천196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의 장기선물 매도와 함께 대외금리 상승 압력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10년 선물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가 일제히 급등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8bp 오른 4.073%, 5년물은 14.0bp 상승한 4.340%를 기록하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17.4bp 급등한 4.544%를 나타냈다. 20년과 30년물 금리도 각각 13.0bp와 13.3bp 오른 4.583%, 4.683% 수준이다.
추석 연휴 동안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충격을 국내시장이 뒤늦게 한꺼번에 반영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국내시장이 쉬었던 지난 23일 14.65bp, 24일 8.90bp 급등했다. 25일에는 4.05bp 하락했지만 5.1605%를 기록했고 장중에는 5.23%까지 치솟았다.
30년물 금리는 연휴 기간 상승세를 지속해 5.4940%까지 올라왔다. 5년물과 2년물 금리도 각각 4.9910%, 4.8590%를 기록했다.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 부진한 미국채 입찰과 재무부 바이백에 대한 실망 등이 미국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9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8.4로 전월 56.0에서 상승해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PMI는 58.7, 제조업 PMI는 57.0으로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미국 경기의 견조함과 추가 긴축 우려를 키웠다.
한국은행도 연휴 기간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경계감을 나타냈다.
권민수 한은 부총재는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며 "주요국 주가와 달러화 움직임은 비교적 크지 않았으나 글로벌 국채 금리는 통화정책 기대 변화 등으로 상당 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권 부총재는 국내 경제 펀더멘털은 양호한 모습이라면서도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와 인공지능(AI) 산업 기대 변화 등 대외 리스크 전개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에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거래에서도 미국채 금리가 재차 상승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오전 10시45분께 미국 10년물 금리는 5.20% 부근, 30년물은 5.58%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 상승도 채권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요인이다.
달러/원 환율은 같은 시각 1,361원대 중반으로 올라 전 거래일보다 4원 넘게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도 2% 넘게 하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날 한국은행이 실시한 통화안정증권 91일물 경쟁입찰에서는 7천억원 발행 예정에 8천900억원이 응찰했다. 낙찰액은 7천억원, 낙찰할인율은 3.140%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연휴 기간 미국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데다 아시아장에서도 미국 10년 금리가 다시 5.20%대로 올라서면서 국내 금리의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고 3년 금리가 이미 4.10%를 넘어선 상황이라 지금은 특정 레벨에서 바로 저가매수가 들어오기보다는 금리 상단을 어디에서 확인할지가 중요한 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3년 선물을 9천계약 넘게 순매도하고 있어 중단기물에도 수급 부담이 상당하다"며 "연휴 기간 누적된 미국 금리 상승분을 국내시장이 한꺼번에 반영하는 과정인 만큼 대외금리가 안정되는지를 확인하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3년뿐 아니라 10년 선물도 4천계약 넘게 순매도하면서 장기물 약세를 키우고 있다"며 "10년 선물이 150틱 넘게 급락하고 국고 10년 금리가 17bp 이상 오른 것은 단순한 연휴 후 가격 조정을 넘어 대외금리와 환율, 외국인 수급 부담이 동시에 반영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10년 금리가 5.20%대로 다시 올라온 데다 달러/원도 1,360원대로 상승한 만큼 이들 대외 변수가 진정되기 전까지는 장중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