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채권-마감] 전일 수급부담 되돌리며 불 플래트닝...장기구간 금리 속락

  • 입력 2026-09-23 15:5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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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9월 23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9월 23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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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3일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장중 국고20년 모집 소문 때문에 느꼈던 수급 부담을 되돌리면서 강세를 구가했다.

3년 국채선물은 13틱 상승한 102.42, 10년 선물은 68틱 급등한 104.76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907계약 순매도하고 10년 선물은 4,769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날 20년물 금리가 크게 오른 것은 국고채 비경쟁인수에서 20년물이 발행될 수 있다는 시장 소문 때문이었다. 그런데 결국 모집이 실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난 데다 외국인이 장기 선물을 대거 순매수하면서 시장 강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장중 10년 선물을 6천 계약 넘게 순매도하다가 장 후반 매수 규모를 축소했다.

수익률 곡선은 큰폭의 평탄화를 나타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6-5호 금리는 민평대비 2.6bp 하락한 4.004%를 기록했다.

국고3년이 4%에 바짝 붙은 가운데 10년물 금리는 5.8bp 속락한 4.389%를 나타냈다.

국고20년과 30년은 각각 7.5bp, 7.0bp 급락한 4.455%, 4.559%를 기록했다.

■ 장중 강세폭 확대...외인 장기선물 매수 속 일드커브 큰폭 플래트닝

2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6틱 오른 102.35, 10년 선물은 23틱 상승한 104.31로 거래를 시작했다.

수급 부담이 환원되면서 장은 강하게 시작했다.

전날 국고20년 모집 소문에 따라 장중 금리가 뛰었으나, 재경부는 이번 달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 발행은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으나, 전일 수급 부담 반응을 되돌리는 게 먼저였다.

미국채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 이사 발언 등을 기다리면서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35bp 상승한 4.9655%, 국채2년물은 0.05bp 하락한 4.7425%를 기록했다.

시장엔 이번주 유엔 총회 등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행사에 대한 기대감들도 보였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3시간 가량 회동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회동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고 가까운 시일 안에 추가 회동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 속에 브렌트유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외국인은 10년 선물을 대거 매수하면서 장을 지지했다.

전날 장기물에 부담을 줬던 국고채 모집 발행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외국인은 10년 선물을 대거 순매수하자 일드 커브는 두드러진 불 플래트닝을 나타냈다.

장중 10년 국채선물 가격이 상승폭을 반빅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장기 채권들이 강세를 구가했다.

■ 코스피, 미국발 호재에 7,100선 근접...달러/원, 속락 뒤 급등하면서 1,360원 압박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호재에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61.02p(0.87%) 상승한 7,078.93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나스닥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시장에도 힘을 실어줬다.

특히 메타플랫폼스의 새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흥행에 따른 반도체주 강세도 계속됐다.

필리 반도체지수는 2.06% 뛴 1만 2,689.92를 기록하면서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국내시장도 이런 분위기를 이어받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주 미국 뉴욕에서 유엔 총회가 열리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누그러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코스피시장에선 외국인은 5,048억원, 개인은 1조 4,39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타법인이 1조 6,328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9,000원(3.25%) 오른 285,500원, SK하이닉스는 22,000원(1.20%) 상승한 1,862,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10.10p(1.21%) 상승한 844.4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462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네고 물량 소화 후 가파른 되돌림을 나타냈다.

3시30분 기준 달러/원은 0.2원 오른 1,358.4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전날에 이어 수출업체 네고 등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오전 9시26분께에는 1,347.15원까지 내려가며 일주일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도 장 초반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3시간 동안 회동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 재가동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원유 공급 우려가 완화됐다. 오전에는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오퍼 우위 수급이 환율을 압박했다.

하지만 1,340원대에서는 결제와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수가 확대되면서 환율의 반등을 뒷받침했다.

오후 들어 달러인덱스는 100.7선으로 상승폭을 확대했고 외국인의 달러선물 순매수는 2.5만계약 가량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오후 3시를 지나 1,356원선을 회복했고 오후 3시28분께에는 1,359.1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중 저점 1,347.15원과 비교하면 12원에 달하는 높은 반등 탄력을 과시했다.

현재 달러/원은 1,360원을 살짝 밑돈 지점에서 등락 중이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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