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5 (금)

[외환-오후] 네고 소화하며 1,350원 중반 반등…글로벌 달러 강세·외인 선물 매수

  • 입력 2026-09-23 14:4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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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3일 오후 오전의 낙폭을 상당 부분 되돌리며 1,350원 중반대로 반등했다.

추석 연휴와 월말을 앞둔 네고 물량이 오전 환율을 1,347원대까지 끌어내렸지만 오후 들어 달러 매도 강도가 약해진 가운데 글로벌 달러 강세와 외국인의 달러선물 순매수가 하단을 지지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38분 전후 1,354.00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전일 오전 6시 종가인 1,356.50원과 비교하면 2.50원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이날 1,355.0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네고 등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오전 9시26분께 1,347.15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와 국제유가 하락도 장 초반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의 회동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국제유가는 아시아장에서도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오전에는 수급상 오퍼 우위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달러/원이 1,340원대까지 내려갔다.

다만 1,340원대 후반에서는 저가 매수와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달러/원은 오전 저점을 기록한 뒤 1,350원선을 회복했고 오전 11시 이후에는 1,351~1,353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했다. 오후 12시59분께에는 1,354.25원까지 반등한 뒤 한때 1,350원 후반으로 밀렸지만 오후 2시 이후 재차 상승폭을 확대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도 환율의 반등 재료로 작용했다. 달러인덱스는 아시아장에서 100.7선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엔도 157엔대에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일본 금융시장은 이날까지 휴장했다. 오후 들어서도 역내에서는 오퍼 우위 수급이 이어졌지만 연휴를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수도 하단을 지지했다. 오전 10시56분께 2만4천계약 수준이던 외국인의 달러선물 순매수는 오후 들어 4만계약 안팎으로 확대됐다. 오전까지 이어졌던 네고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달러 매수 수요가 환율의 되돌림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주식 시장의 위험선호 강도도 오전보다 약해졌다. 오전 한때 1% 안팎 상승했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0.5% 수준으로 줄였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천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오전 장 초반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수했던 것과는 흐름이 달라졌다.

시장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까지 연휴와 월말을 앞둔 네고가 환율의 상단을 눌렀지만 1,340원대에서는 결제와 저가 매수 수요가 확인된 것으로 평가했다. 전일에도 대규모 네고와 픽싱 오퍼로 환율이 급락한 뒤 저가 매수와 결제 수요에 낙폭을 일부 되돌린 바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는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1,347원대까지 빠졌지만 1,340원대에서는 결제와 저가 매수가 꾸준히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달러가 강해지고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수도 크게 늘면서 오후에는 1,350원 중반까지 되돌림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연휴를 앞둔 만큼 오전처럼 한쪽으로 포지션을 강하게 가져가기에는 부담이 있는 상황"이라며 "네고가 상단을 누르고 있지만 달러 강세와 저가 매수가 하단을 받치면서 오후에는 1,350원선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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