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채권-개장] 국채선물 강세 출발…20년물 모집 우려 되돌림·연휴 앞 변동성 주시

  • 입력 2026-09-23 09:0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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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3일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장기물 약세를 촉발했던 국고채 20년물 모집 발행 우려가 해소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대화 기대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도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다만 추석 연휴를 앞둔 포지션 조정과 미국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에 대한 경계감은 이어지고 있다.

오전 8시59분 전후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7틱 오른 102.36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9틱 상승한 104.37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004계약 순매수했고 10년 선물도 156계약 순매수했다. 금융투자는 3년 선물을 763계약, 10년 선물을 261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전날 시장을 흔들었던 국고채 모집 관련 수급 우려가 일단 해소되면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되돌림이 나타나는 양상이다.

전날 채권시장은 장중 국고채 20년물 모집 발행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국고20년물 금리는 5.4bp 급등한 4.538%, 30년물은 3.4bp 오른 4.639%를 기록했다. 이후 재정경제부는 최근 국고채 발행실적과 수급여건을 감안해 9월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간밤 뉴욕 채권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접촉과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을 소화하면서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3시간가량 회동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회동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고 가까운 시일 안에 추가 회동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 속에 브렌트유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반면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은 채권가격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를 상당폭 웃돌 위험을 언급하며 지난주 금리 인상을 지지했고,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물가 압력이 완화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전날 장기물에 집중됐던 수급 우려의 되돌림과 함께 추석 연휴를 앞둔 포지션 조정이 장중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날 20년물 금리가 크게 오른 것은 국고채 비경쟁인수에서 20년물이 발행될 수 있다는 시장 소문 때문이었는데 결국 모집이 실시되지 않았다"며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연휴 중 발생할 수 있는 이슈에 대비한 중립 포지션 구축을 위한 매도와 절대금리 레벨에 따른 매수세가 맞물리면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뉴욕 국채시장은 유엔총회를 통한 미·이란 간 접촉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맞물리며 보합권에서 숨고르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시장은 전일 국고채 모집 관련 루머가 일단락된 만큼 다시 수익률곡선의 기울기에 주목할 것"이라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호가가 얇은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동성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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