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채권-장전] 9월 모집 미실시와 뉴욕 이벤트

  • 입력 2026-09-23 08:0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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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3일 유가 하락과 유엔 총회 기대감 등으로 강세를 트라이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5%를 향해 약간 올랐지만, 전날 국내시장의 가격 하락폭이 컸던 만큼 반작용을 확인해야 할 듯하다.

전날 국내 채권시장에선 20년물 모집 소식이 돌면서 장중 시장이 밀린 가운데 재경부는 "최근 국고채 발행실적과 수급여건을 감안해 9월엔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이벤트를 맞아 미-중, 미-이란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봐야 한다.

투자자들이 추석 연휴를 앞둔 불확실성에 따라 어떻게 포지션을 조율할지도 봐야 할 듯하다.

■ 美금리 제한적 상승...유가 하락

미국채 시장은 현지시간 22일 소폭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 이사 발언 등을 기다리면서 레벨을 다소 올렸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35bp 상승한 4.9655%,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65bp 오른 5.3005%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05bp 하락한 4.7425%, 국채5년물은 1.60bp 오른 4.8435%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협상 기대감에 하락했다. 이란이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제안했다는 소식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2% 떨어진 배럴당 94.5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 하락한 배럴당 99.2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8일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이다.

달러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영국 파운드화 약세가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금리가 제한적 움직임을 보이면서 달러인덱스 오름폭도 크지 않았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1% 높아진 100.54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12% 낮아진 1.1450달러, 파운드/달러는 0.17% 내린 1.3344달러를 기록했다.

영국의 지난달 공공 차입이 183억파운드로 전년 대비 20% 급증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이는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8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달러/엔은 0.01% 오른 157.39엔,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상승한 6.698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1% 약세를 나타냈다.

■ 뉴욕 주요 주가지수 혼조...반도체는 고공행진

뉴욕 주가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를 나타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기 모드가 나타난 가운데 브렌트유가 100달러 밑으로 내려간 점이 안도감을 줬다.

메타플랫폼스의 새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흥행에 따른 반도체주 강세도 계속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만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85.14포인트(0.36%) 내린 5만1863.69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0.06포인트(0.00%) 하락한 7764.64, 나스닥은 122.18포인트(0.45%) 오른 2만7244.28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6개가 약해졌다. 금융주가 2%, 에너지와 통신서비스주는 1%씩 각각 내렸다. 반면 소재주는 1.9%, 필수소비재주는 1.2% 각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7%, 아마존은 1.3%, 알파벳은 1.1% 각각 내렸지만 반도체 관련 종목들은 상승했다.

필리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256.65포인트(2.06%) 상승한 1만2,689.82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SK하이닉스 ADR은 전장보다 6.51달러(3.45%) 오른 195.37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0.66% 오른 228.87달러, AMD는 1.34% 상승한 623.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00% 급등한 1,096.16달러, 브로드컴은 0.52% 오른 364.54달러, 인텔은 1.71% 상승한 123.86달러를 나타냈다. 퀄컴은 4.49% 오른 398.69달러, NXP 세미컨덕터는 2.22% 상승한 237.5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코히런트는 3.46% 하락한 310.39달러를 나타냈다.

AI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종이 뉴욕주식 시장의 기술주 강세를 주도했다. 샌디스크는 6.82% 급등한 303.90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에 대한 기대가 AI 관련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AI 도입 확대와 이에 따른 데이터센터·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가 관련 종목으로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 지역 연준 관계자들, 계속해서 매파적 관점 노출

최근 지역 연은 총재들은 계속해서 매파적인 관점을 노출하고 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를 상당폭 웃돌 위험이 커졌다며 지난주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콜린스 총재는 22일(현지시간) 링크트인에 올린 글에서 "현재 이용 가능한 모든 정보를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이 2%를 상당히 웃도는 수준에 머무는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커졌다고 본다"면서 "노동시장이 보다 안정적인 기반을 갖춘 만큼 통화정책이 물가 안정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콜린스는 "노동시장이 더 나은 기반에 있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은 물가 안정으로의 시의적절한 복귀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며 "특히 지난 5년 반 동안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높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소 더 긴축적인 연방기금금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지속 가능하게 복귀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톰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은 총재은 최근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린 공급 측 충격이 완화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킨 총재는 22일 볼티모어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추가적인 도움 없이 스스로 목표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다"면서 "그 주장의 한 가지 문제는 '지나가는' 충격들이 단기간에 끝나거나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관세가 계속 부과되고 있고 중동지역 충돌도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AI 관련 투자 확대 역시 공급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킨 총재는 "이러한 요인들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수 있지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사이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이 미래의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1%포인트 이상 웃돌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문제가 된다"고 강조했다.

바킨 총재는 최근 유가 상승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지만 물가 압력이 에너지 부문에 국한되지 않았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구성 항목 가운데 60% 이상이 전년 대비 3%를 웃도는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2% 목표를 5년 넘게 웃돌고 있다.

기업들의 가격 인상 압력도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리치먼드 연은의 월간 조사에서 기업들의 판매가격 상승률은 2023년 말 이후 평균 3.5%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년간 평균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리치먼드 연은이 듀크대, 애틀랜타 연은과 공동으로 실시하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조사에서는 기업들이 내년에 가격을 4.1%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역시 2019년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바킨은 "이 모든 것을 종합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커진다는 의미"라며 "이것이 우리가 행동해야 했던 이유"라고 말했다.

■ 수급 우려의 반작용...연휴 앞둔 기대감과 우려

전날 국내 채권시장 심리는 오후에 20년물 모집 얘기가 돌고 아시아장 글로벌 금리가 상승하면서 급하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선물매수, 환율 급락 등에 강세를 구하다가 가격 상승분을 토해낸 것이다.

하지만 이후 재경부는 9월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 국고채 발행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했다.

재경부는 "발행 실적과 수급 여건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10월 국고채 발행계획은 추석 연휴 뒤인 1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유엔 총회와 각국 회담 결과도 관심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란이 미국 측에 군사압박을 완화하면 7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유엔(UN)총회 연설에서 이란을 향해 "합의할지 궤멸할지 선택하라"고 압박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과 미 대표단이 3시간에 걸쳐 성공적인 회담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매우 생산적인 회담이었다. 아주 가까운 시일 안에 추가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조건이 맞을 경우 이란과 회담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각국이 뉴욕에서 외교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추석 연휴기간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주시해야 할 듯하다.

자료: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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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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