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전망] 美·이란 협상 기대·NDF 하락에 1,350원대 초중반…연휴 앞둔 네고 주목](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92307343106940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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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美·이란 협상 기대·NDF 하락에 1,350원대 초중반…연휴 앞둔 네고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23일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하락을 반영해 1,35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전날 환율 급락을 주도했던 추석 연휴 전 수출업체 네고와 픽싱 관련 달러 매도 물량이 이어질지가 하단을 결정할 전망이다. 다만 단기간 낙폭이 컸던 만큼 결제 수요와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폭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
23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53.3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 -0.20원을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서울장 종가인 1,358.20원보다 4.70원 낮은 수준이다.
이날 오전 7시28분 전후 달러/원 현물환은 1,355원 안팎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오전 7시28분께 1,355.40원에 거래돼 전일 오전 6시 종가인 1,356.50원보다 1.10원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원은 전날 대규모 네고와 픽싱 오퍼에 급락했다. 1,374.00원에 출발한 뒤 장중 1,352.90원까지 저점을 낮췄고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보다 22.80원 내린 1,358.20원을 기록했다. 이후 오전 6시에는 1,35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와 기업 환전 수요가 집중된 가운데 외국계 은행의 달러 매도와 NDF·마(MAR) 픽싱 관련 오퍼가 환율을 강하게 압박했다. 외국인의 달러선물 순매도 규모도 장중 약 2만계약까지 확대됐다.
간밤 대외 여건도 원화에는 우호적인 방향으로 움직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3시간 동안 회동했으며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란이 미국의 군사적 압박 완화를 전제로 7일 이내 호르무즈해협을 재개방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에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24% 내린 배럴당 94.59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도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유가 상승에 따른 국내 물가와 무역수지 부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은 원화에 우호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
다만 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시간 오후 4시30분 기준 전장보다 0.11% 오른 100.54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0.12% 내린 1.1450달러, 달러/엔은 0.01% 오른 157.39엔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은 0.08% 상승한 6.6983위안에 거래됐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제약할 요인이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이유로 지난주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했다고 밝혔고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충격이 완화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장중 4.7879%까지 올라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4.728%로 내려왔고 10년물 금리는 4.941%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10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함께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뉴욕주식 시장에서는 기술주 강세가 이어졌다. 나스닥지수는 0.45% 올라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다우지수는 0.36% 하락했고 S&P500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1,350원대 초중반에서 수급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미·이란 협상 기대와 유가 하락, NDF 하락은 환율 하방 압력을 제공하는 가운데 추석 연휴를 앞둔 네고 물량이 다시 집중될 경우 1,350원선에 대한 하향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전날 하루에만 서울장 기준 20원 넘게 급락한 만큼 1,35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 수요와 저가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달러인덱스가 100선 중반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엔화와 위안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는 점도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