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후] 외인 선물 매수에도 중단기 약세…5년 입찰 후 커브 플래트닝](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92113104806554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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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외인 선물 매수에도 중단기 약세…5년 입찰 후 커브 플래트닝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1일 오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에도 중단기물을 중심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3조원 규모의 국고채 5년물 입찰을 소화한 가운데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동시에 사들이면서 가격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 주말 글로벌 금리 상승과 추석 연휴를 앞둔 경계감 등이 맞물리면서 중단기 금리는 상대적으로 큰 폭 상승했다.
오후 1시7분 전후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7틱 내린 102.22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4,752계약 순매수한 반면 금융투자는 5,39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03.9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7,504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7,151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국채선물 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오전 10시46분 전후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3년 선물 5,838계약, 10년 선물 3,194계약이었다. 오후 들어 3년 선물 매수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10년 선물 순매수는 7천계약을 웃돌 정도로 확대됐다.
현물시장에서는 중단기물의 상대적 약세가 두드러졌다. 오후 1시7분 전후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5bp 오른 4.008%, 3년물은 2.2bp 상승한 4.049%, 5년물은 5.8bp 오른 4.278%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0.4bp 오른 4.464%, 20년물은 0.4bp 상승한 4.489%, 30년물은 0.7bp 오른 4.592%를 나타냈다.
중단기물 금리 상승폭이 장기물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수익률곡선은 플래트닝 흐름을 보였다. 특히 입찰 물량을 소화한 5년물 금리 상승폭이 5.8bp로 가장 컸다.
이날 오전 실시된 국고채 5년물 입찰에서는 3조원 모집에 7조1,600억원이 응찰해 238.7%의 응찰률을 기록했다. 3조원 전액이 4.275%에 낙찰됐고 부분낙찰률은 14.9%였다.
5년물은 입찰을 앞둔 오전부터 다른 구간보다 약세가 두드러졌다. 오전 10시46분 전후 5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1bp 오른 4.261%를 나타내 중기물 공급 부담을 반영했다.
대외시장에서는 호주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오후 1시 전후 호주 국채 2년물 금리는 2.1bp 오른 4.9753%, 3년물은 3.3bp 상승한 4.9668%, 10년물은 1.3bp 오른 5.2793% 수준을 나타냈다. 뉴질랜드 국채 금리도 2년물과 5년물, 10년물 등 주요 구간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뉴욕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점도 국내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18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6.9bp 오른 5.006%, 2년물은 8bp 상승한 4.763%를 기록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와 유럽 국채시장 약세, 미국채 입찰 부담 등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식시장은 강세를 이어갔다. 오후 1시8분 전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6.78포인트(1.84%) 오른 7,021.01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은 2.18%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했다. 오후 1시8분 전후 달러/원은 전 거래일보다 1원가량 낮은 1,384원대 중반에서 거래됐다. 장중에는 1,391.05원까지 상승했다가 낮 12시5분께 1,382.10원까지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5년물 입찰을 소화한 뒤에도 중단기 쪽은 상대적으로 무거운 반면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크게 사면서 장기물이 버티는 모습"이라며 "외국인의 선물 매매가 커브 플래트닝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7,000선을 넘어서는 등 위험자산 분위기가 강하고 추석 연휴를 앞둔 부담도 있어 채권시장이 강세로 방향을 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다만 5년물 입찰이라는 공급 이벤트를 넘긴 만큼 오후에는 외국인 선물 수급에 따라 약세폭을 조절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