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美금리 하락·외인 3년선물 매수에 강세…장기물 금리 낙폭 확대](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91810504303434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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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美금리 하락·외인 3년선물 매수에 강세…장기물 금리 낙폭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내 채권시장이 18일 오전 미국 국채 금리 하락과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다.
간밤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영란은행(BOE)의 국채 매각 중단 발표로 글로벌 장기금리가 크게 낮아진 가운데 아시아 시장에서도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이날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18일 오전 10시39분 전후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8틱 오른 102.29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9틱 상승한 104.0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8,686계약을 순매수하며 강세를 뒷받침했다. 기관은 8,607계약 순매도했다. 금융투자가 8,139계약 순매도한 반면 투신은 1,214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이 904계약 순매도했다. 기관은 993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764계약 순매도했다. 은행은 945계약 순매수했다.
현물 금리는 중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내 기준 4.027%로 전일 대비 1.8bp 하락했다. 5년물은 4.220%로 2.2bp, 10년물은 4.444%로 4.7bp 각각 내렸다.
국고채 20년물은 4.481%로 2.5bp, 30년물은 4.556%로 5.4bp 하락했다. 3년물보다 10년과 30년물 금리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면서 장기구간 강세가 두드러졌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 강세가 국내 금리의 하락 압력을 키웠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5%를 넘어선 뒤 4.9%대로 빠르게 되돌아왔다.
국제유가 하락과 BOE의 양적긴축(QT) 개편에 따른 영국 길트채 강세, 최근 금리 급등 이후 저가매수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도 미국 장기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전 10시39분 전후 미국 2년물 금리는 4.6815%로 0.7bp 오른 반면 5년물은 4.7905%로 3.0bp 하락했다. 10년물은 4.9380%로 0.5bp 낮아졌고 30년물은 5.2860%로 3.4bp 떨어졌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 급등과 원/달러 환율 상승은 채권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일보다 135.53포인트(2.02%) 급등한 6,850.94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현물 주식을 각각 3,600억원, 1,900억원가량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약 1조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39분 전후 1,384.55원으로 전일보다 3.05원 상승했다. 장중 1,379.65원까지 떨어졌다가 오전 9시43분께 1,385.00원까지 오른 뒤 1,384원대에서 거래됐다.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BOJ 금융정책결정회의로 이동하고 있다. BOJ 결정과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엔화와 일본 국채 금리가 크게 움직일 경우 국내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경계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금리 하락과 외국인 선물 매수가 강세를 지지하는 가운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다시 4%선에 접근하면서 해당 레벨에서 추가 매수세가 유입될지도 관심사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간밤 미국채 10년 금리가 5%를 다시 밑돌면서 국내시장도 강세로 출발했는데, 오전에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8천계약 넘게 순매수한 것이 시장을 받치는 가장 뚜렷한 수급 요인"이라며 "전일 4.06%대였던 국고 3년 금리가 4.02%대로 내려오면서 다시 4%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3년 금리가 4%에 가까워질수록 최근 금리 급등 과정에서 저가매수에 들어왔던 참가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도 커질 수 있다"며 "코스피가 2% 넘게 오르고 달러/원도 1,380원대 중반으로 상승하고 있어 외국인 선물 매수가 계속 확대되지 않는다면 4%를 단번에 크게 밑돌기는 부담스러운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오늘은 미국채 강세를 반영하면서 10년과 30년 등 장기구간 금리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 전일에 이어 장기물 쪽에 저가매수와 숏커버가 이어지는 모습으로 볼 수 있다"며 "미국 장기금리가 아시아장에서도 안정적인 데다 국제유가가 고점에서 진정된 점도 장기물에는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오전 강세 재료는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된 만큼 오후에는 BOJ가 사실상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금리 결정 자체보다 향후 인상 경로에 대한 우에다 총재의 메시지가 중요하고, 결과에 따라 일본 국채와 엔화가 크게 움직이면 국내 장기물과 외국인 국채선물 수급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BOJ 결과 전후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