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9 (화)

(상보) 일본 8월 근원 CPI 전년비 1.7% 올라 예상(1.8%) 하회

  • 입력 2026-09-18 08:4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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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일본 8월 근원 CPI 전년비 1.7% 올라 예상(1.8%) 하회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본의 8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전월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전기요금과 휘발유 가격 하락 등이 물가 상승세를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2026년 8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2025년=100)는 102.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8%를 0.1%포인트 밑도는 수준이다. 7월 상승률 1.8%와 비교해서도 0.1%포인트 둔화했다.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헤드라인 CPI는 102.2로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상승률은 7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계절조정 기준으로도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이른바 '근원-근원(Core-Core)' CPI는 102.5로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상승률은 7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8월 근원 CPI 상승률 둔화에는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이 컸다.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0.7% 하락해 7월 0.6%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전기요금이 2.4% 떨어졌고 도시가스 요금도 0.8%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2.6% 내려 7월 1.8% 하락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반면 등유는 15.5%, 프로판가스는 6.9% 각각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에너지 가격은 근원 CPI 상승률을 전월보다 0.09%포인트 낮추는 데 기여했다.

식료품 가격의 상승 압력도 다소 완화됐다.

전체 식료품 가격은 전년 대비 3.1% 상승해 7월 3.5%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신선식품은 6.0% 올랐고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은 2.7% 상승했다. 7월에는 각각 7.0%, 3.0% 오른 바 있다.

세부 품목별로는 신선 어패류가 13.5% 상승했고 과자류는 5.0%, 조리식품은 3.3%, 음료는 6.0% 올랐다. 외식 물가는 2.1% 상승했다.

특히 참치 가격이 전년 대비 24.4% 급등했고 녹차는 31.5% 올랐다. 감자칩은 10.6%, 양배추는 45.0%, 외식 초밥은 11.2% 각각 상승하는 등 일부 식료품에서는 높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주거 관련 비용도 상승했다. 주택 설비수선·유지비는 전년 대비 4.0% 올랐으며 자동차 관련 비용은 2.1%, 통신은 2.9% 각각 상승했다.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은 10.2% 올랐다.

반면 교육 부문은 고교 수업료 지원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수업료 등은 전년보다 6.4% 떨어졌고 사립고교 수업료는 73.2% 급락해 전체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총무성에 따르면 8월 근원 CPI 상승률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아진 데는 전기요금과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 하락폭 확대가 0.09%포인트,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의 상승세 둔화가 0.07%포인트 각각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숙박료와 휴대전화 통신료도 물가 상승폭을 낮추는 방향으로 기여했다.

8월 근원 CPI가 시장 예상을 밑돌고 전월보다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이날 통화정책 결정을 앞둔 일본은행(BOJ)이 물가 흐름을 어떻게 평가할지 주목된다. 다만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근원 CPI는 1.9% 상승세를 유지해 기조적인 물가 흐름과 임금·서비스 가격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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