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2 (화)

[채권-개장] 매파 FOMC에 약세 출발…예상보다 낙폭 제한·3년선물 7틱↓

  • 입력 2026-09-17 09:0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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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인 결과를 반영해 약세로 출발했다.

다만 간밤 야간 국채선물에서 나타난 하락폭과 비교하면 정규장 초반 약세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시장은 FOMC 결과를 소화하면서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와 달러/원 환율, 아시아장에서의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오전 9시 전후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7틱 내린 102.12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5틱 하락한 103.13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78계약 순매수했고 10년 선물도 342계약 순매수했다. 금융투자는 3년 선물을 314계약, 10년 선물을 345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간밤 야간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이 17틱 하락한 102.02, 10년 선물이 58틱 떨어진 102.70에 마감했던 것과 비교하면 정규장 초반에는 낙폭을 상당 부분 줄여 출발한 셈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3.50~3.75%에서 3.75~4.00%로 25bp 인상했다. 2023년 7월 이후 첫 인상으로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점도표에서는 전망을 제출한 18명 가운데 16명이 올해 안에 적어도 한 차례 추가 인상과 부합하는 금리 수준을 제시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현재 금융여건을 긴축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이번 인상이 완화적인 정책 정도의 일부를 제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간밤 미국 국채시장은 단기물을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7.3bp 오른 4.7355%, 5년물은 5.2bp 상승한 4.8795%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1.7bp 높은 5.0185%를 나타냈다.

국내시장에서도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반영해 단기·중기 구간의 약세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가 나온다. 다만 최근 국내 금리가 빠르게 오른 만큼 절대금리 수준에서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는지도 관심사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이 예상대로 25bp를 인상한 뒤 발언도 매파적이었다"며 "국내도 커브가 평평해지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채 3년 금리가 4.10% 수준으로 올라갈 경우 매수세가 유입될지, 아니면 변동성만 더 커질지를 지켜봐야 한다"며 "커브가 추가로 플래트닝될지 다시 스티프닝될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국제유가는 일단 진정 기미를 보였지만 FOMC에서는 예상된 25bp 인상 자체보다 점도표상 연내 추가 인상 시사와 워시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은 환율 추이와 외국인 수급을 주목하면서 금리의 적정 레벨을 탐색하는 과정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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