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외인 3년선물 1만계약대 순매수에 강세…금리 2~8bp↓·FOMC 대기](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91615521105728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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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외인 3년선물 1만계약대 순매수에 강세…금리 2~8bp↓·FOMC 대기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6일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대규모 순매수와 아시아장에서의 해외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전일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되돌림성 매수도 유입됐다. 장중 달러/원 환율이 1,372원대로 치솟았다가 빠르게 반락하면서 환율발 부담이 완화된 점도 강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3틱 오른 102.19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8틱 상승한 103.28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809계약 순매수했다. 오전 10시56분 4,444계약, 오후 1시12분 6,767계약 순매수에서 장 후반 1만계약을 넘어서는 등 시간이 갈수록 매수 규모를 확대했다. 오전부터 외국인의 3년 선물 매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시장 강세를 지지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3년 국채선물을 5,63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이 4,979계약 순매도한 반면 금융투자는 3,941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매매 방향이 3년과 10년 선물에서 엇갈린 가운데 3년 선물의 대규모 순매수가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현물 금리는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8bp 내린 3.982%, 3년물은 4.2bp 하락한 4.055%를 기록했다. 5년물은 5.7bp 내린 4.290%, 10년물은 4.9bp 하락한 4.551%를 나타냈다. 국고채 20년물 금리는 8.3bp 떨어진 4.542%, 30년물은 5.2bp 내린 4.693%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일 가격 급락에 따른 되돌림으로 강세 출발했다. 전일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각각 6.9bp 오른 가운데 3년 금리가 4.1%, 10년 금리가 4.6% 부근까지 올라서면서 절대금리 매력이 부각됐다.
아시아장에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국채금리가 하락한 점도 매수 심리를 뒷받침했다. 오후 들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99% 부근으로 전일보다 소폭 낮아졌고 일본과 호주 등 주요국 금리도 대체로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큰 폭으로 출렁였다. 환율은 오전 9시48분께 1,372.85원까지 치솟으면서 채권시장에 부담을 줬다. 하지만 이후 빠르게 상승폭을 반납해 오후 한때 1,364원대로 내려갔다. 장 후반에는 재차 반등해 오후 3시47분 전후 1,367원 후반에서 거래됐지만 오전 고점보다는 5원가량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오전 환율 급등으로 제한됐던 채권 강세가 환율 반락과 함께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국내주식 시장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채권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90.71포인트(1.37%) 오른 6,717.97로 장을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새벽 발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로 이동하고 있다. 시장이 이번 회의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대부분 반영한 만큼 실제 금리 결정과 함께 향후 추가 긴축 경로와 물가에 대한 연준의 판단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 10년물 금리가 장중 5.04%를 넘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WTI가 배럴당 105.83달러까지 오른 만큼 FOMC 이후 미국 장기금리와 국제유가의 움직임도 국내시장 방향을 좌우할 주요 변수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금리가 급하게 오른 데 따른 가격 메리트가 있었는데 외국인이 3년 선물을 장 후반까지 계속 사들이면서 강세폭이 확대됐다"며 "오전 1,370원대로 급등했던 환율이 빠르게 되밀리고 아시아장에서 미국 금리도 내려간 점이 저가매수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오늘 움직임은 새로운 강세 재료가 나왔다기보다 전일 과도했던 약세를 상당 부분 되돌린 성격이 강하다"며 "FOMC를 앞둔 만큼 현재 수준에서 추가로 금리가 내려가려면 미국 금리나 유가에서 추가적인 안정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3년 선물을 1만계약 넘게 순매수한 반면 10년 선물은 5천계약 가까이 순매도한 점이 특징적"이라며 "단기·중기물은 절대금리 메리트와 외국인 수급이 강세를 이끌었지만 장기구간에서는 FOMC와 미국 장기금리에 대한 경계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 환율이 오전 고점에서 크게 내려온 것도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이었지만 장 후반 다시 1,360원대 후반으로 반등한 만큼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결국 내일은 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열어두느냐와 이에 따른 미국 장기금리, 환율 반응이 국내 채권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