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후] 장중 1,372원대 급등 후 상승폭 대부분 반납…오퍼·외인 선물 매도에 1,365원선](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91614182401314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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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장중 1,372원대 급등 후 상승폭 대부분 반납…오퍼·외인 선물 매도에 1,365원선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6일 오후 1,365원선으로 내려서며 오전 중 확대했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오전에는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 글로벌 달러 강세 등을 반영해 한때 1,372원 후반까지 급등했지만 레벨이 높아지자 오퍼 물량이 유입된 데다 외국인의 달러선물 대규모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빠르게 되밀렸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14분께 전일 오후 6시 종가인 1,364.60원보다 0.55원 오른 1,365.15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364.00원에서 출발한 뒤 오전부터 빠르게 상승했다. 오전 9시48분께에는 1,372.85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지난 2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간밤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원화에 부담을 줬다. WTI는 중동지역 원유 공급 차질 우려 속에 배럴당 105.83달러로 4.38% 급등했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045%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90% 이상 반영되면서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이에 달러/원도 오전 1,370원선을 빠르게 넘어섰다. 오전 10시30분께에는 1,371.5원에 거래되면서 직전 종가 대비 6.9원 상승했다. 당시 달러인덱스는 99.7선에서 상승세를 유지했고 달러/엔도 155.40엔대로 레벨을 높였다.
하지만 오전 후반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1,370원대에서 수출업체 네고를 비롯한 오퍼 물량이 유입됐고 글로벌 달러도 아시아 거래에서 상승폭을 줄이면서 환율이 빠르게 반락했다.
달러/원은 오전 11시를 전후해 1,370원 아래로 내려선 뒤 1,366원대까지 밀렸다. 이후 한동안 1,367원 부근에서 횡보했지만 오후 1시를 넘어서면서 다시 하락해 1,364원 후반까지 저점을 낮췄다.
오후 2시께 시장에서는 오퍼 우위 수급과 글로벌 달러 흐름을 반영해 달러/원이 1,360원대 중반으로 상승폭을 축소한 것으로 평가됐다. 달러인덱스도 99.6선 보합권으로 오름폭을 줄였다.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도 역시 환율 상단을 강하게 제한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은 달러선물시장에서 약 4만계약을 순매도했다. 오전 11시께 2만6천계약 수준이던 순매도 규모가 오후 들어 더욱 확대됐다.
국내주식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후 1시12분께 코스피는 전일보다 1.28% 오른 6,711.78을 기록했다. 다만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을 넘게 순매도하며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장중 1,372원대까지 환율을 끌어올렸던 대외 상방 재료도 오후 들어 다소 완화됐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미 10년물 금리는 5% 아래로 내려왔고, 국제유가도 간밤 급등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오후 시장의 초점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새벽 발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는 만큼 실제 금리 결정 자체보다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 달러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간밤에도 시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90% 이상 반영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는 유가와 미국 금리 상승을 한꺼번에 반영하면서 1,370원 위로 빠르게 올라갔지만 레벨이 높아지자 네고를 포함한 오퍼가 상당히 강하게 나온 것 같다"며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도까지 크게 늘면서 오전 상승분을 거의 되돌렸다"고 말했다.
그는 "1,364~1,365원 부근에서는 다시 결제나 저가 매수가 들어올 수 있어 추가 하락도 제한될 수 있다"며 "FOMC를 앞둔 만큼 오후 후반에는 1,36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