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美 금리인상·고유가에 상승…막판 매수세에 1,347원선, 1.4원↑](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91415373801592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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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美 금리인상·고유가에 상승…막판 매수세에 1,347원선, 1.4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와 국제유가 상승, 국내 주식시장 급락 등의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장중 수출업체 네고와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도로 상승폭이 제한됐지만 오후 후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347원선까지 레벨을 높였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4원 오른 1,347.30원을 기록했다. 오전 6시 종가인 1,344.10원과 비교하면 3.20원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서울장 기준 달러/원은 두 달 만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오후 3시33분께 달러/원은 1,346.85원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1,345.50원에서 출발한 뒤 오전 9시1분께 1,347.6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네고 물량 등에 밀려 같은 시각 1,341.65원까지 급하게 저점을 낮췄다.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약 6원이었다.
오전 후반부터 오후 중반까지는 1,344~1,346원대를 중심으로 뚜렷한 방향성 없이 움직였다. 상단에서는 수출업체 네고와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도가 유입됐고 하단에서는 결제와 해외투자 관련 달러 수요가 받치면서 수급 공방이 이어졌다.
다만 오후 후반 들어 달러/원은 상승폭을 다시 확대했다. 오후 2시께 1,344원 안팎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이후 꾸준히 레벨을 높였고 3시30분을 앞두고 1,347원 부근까지 올라섰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가 달러 매수를 지지했다. 미국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3% 올라 시장 예상치인 0.2%를 웃돌았다. 이에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80% 중후반대로 반영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원화에 부담을 줬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드론 공격으로 손상된 동서 송유관을 폐쇄했다는 소식에 아시아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장중 3% 넘게 올라 배럴당 103달러를 웃돌았다. 해당 송유관은 하루 700만배럴을 수송할 수 있는 주요 원유 수송로다.
국내주식 급락과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 역시 달러/원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오후 들어 코스피가 3% 넘게 하락하고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규모가 3조원대로 확대되면서 위험회피 심리와 역송금 수요에 대한 경계가 커졌다.
그럼에도 미국 금리 인상 전망과 고유가, 주식시장 급락에 비해 환율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최근 이어진 달러 공급 우위 수급과 수출업체 네고가 대외 불안에 따른 상승 압력을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FOMC를 앞둔 경계감도 적극적인 방향성 베팅을 제한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실제 금리 결정뿐 아니라 향후 추가 인상 경로에 대한 신호가 달러/원의 다음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 금리 인상 기대와 유가 상승,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까지 겹쳤지만 네고가 계속 나오면서 장중에는 환율 상승폭이 제한됐다"며 "다만 오후 후반에는 저점 매수와 결제 수요가 붙으면서 다시 1,347원 부근까지 올라왔다"고 밝혔다.
그는 "1,340원 초반에서는 저점 인식이 강해진 반면 1,347~1,350원 부근에서는 네고 부담도 여전하다"며 "FOMC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수급에 따라 등락하면서 상단을 시험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