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7 (화)

(상보) 예상상회 美 근원CPI...9월 금리인상 확률 86%로 껑충

  • 입력 2026-09-14 06:5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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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예상상회 美 근원CPI...9월 금리인상 확률 86%로 껑충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8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리선물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86.5%를 기록했다. 한 달 전 30%대에 불과했던 인상 확률이 최근 강한 고용과 물가 압력을 반영하며 80%대 중반까지 뛰어오른 것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4%에 부합했지만 7월 0.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예상보다 강했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시장 예상치 0.2%를 웃돌았다. 7월 상승률 0.2%보다도 높아졌다.

전년 동월 대비 근원 CPI 상승률은 2.4%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7월 2.5%보다는 둔화했다.

헤드라인 물가는 예상 범위에 머물렀지만 기조적인 물가 압력을 보여주는 근원 CPI의 월간 상승률이 예상을 웃돌면서 연준이 추가 긴축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다.

이번 CPI는 오는 16일 예정된 FOMC 금리 결정을 앞두고 나온 마지막 핵심 물가지표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는 3.50~3.75%다. 금리선물 시장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3.75~4.00%로 높일 확률을 86.5%로 반영했다. 동결 확률은 13.5%에 그쳤다.

특히 금리 인상 전망은 최근 한 달 사이 크게 강화됐다. 25bp 인상 확률은 지난달 13일 33.9%에 불과했지만 지난 4일 59.4%로 상승했고 현재는 86.5%까지 높아졌다.

반대로 동결 확률은 한 달 전 66.1%에서 일주일 전 40.6%, 현재 13.5%로 급격히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상을 넘어 연준이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CPI 발표 직후 4.664%까지 상승해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뉴욕 주식시장은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헤드라인 CPI가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데 안도하면서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6% 오른 7,656.9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96% 상승한 26,333.04,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8% 오른 52,573.29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도 최근의 가파른 상승세를 멈췄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2.8% 내린 배럴당 104.61달러,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4% 하락한 100.05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예상보다 강한 근원 물가에 실제 금리 인상으로 대응할지 여부에 맞춰지고 있다.

워시 의장은 지난달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겐 할 일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근원 물가가 예상보다 강한 가운데 시장이 9월 금리 인상을 86% 이상 반영하면서 이번 FOMC에서는 25bp 인상 여부와 함께 향후 추가 인상에 대한 연준의 신호가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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