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 구간에서 대폭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23%대로 올라섰다.
이란전 장기화 우려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수익률 전반을 강하게 끌어올렸다. 예상을 웃돈 미 생산자물가와 유럽중앙은행(ECB) 추가 금리인상도 수익률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을 실시했지만, 금리 급등세를 꺾지는 못했다.
오후 4시 15분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1.5bp(1bp=0.01%p) 높아진 4.959%에 거래됐다. 지난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4bp 오른 4.586%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7.4bp 상승한 5.367%를 나타냈다.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5년물 수익률은 13.6bp 높아진 4.760%에 거래됐다.
이날 오후 미 재무부는 10~20년 만기 국채를 대상으로 최대 60억달러 규모 바이백을 실시해 51억9000만달러 어치를 매입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6월 이후 두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큰 폭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5.3bp 오른 3.512%를 기록했다.
ECB는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고물가 압력이 커지면서 3대 정책금리를 25bp씩 높였다. 또한 올해 유로존 물가상승률을 평균 3.0%로 전망했고, 내년 전망치는 기존 2.3%에서 2.5%로 높였다.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도 크게 뛰었다. 5.314%로 11.5bp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내외로 동반 하락, 나흘 연속 내렸다. 이란전 장기화 우려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예상을 웃돈 미국 생산자물가와 유럽중앙은행(ECB) 추가 금리인상 등으로 금리가 뛴 점도 주목을 받았다. 금리 상승에 민감한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주가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6.56포인트(0.60%) 내린 5만2064.1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4.66포인트(0.58%) 하락한 7591.7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71.62포인트(0.65%) 밀린 2만6081.72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 7월 0.1% 상승과 비교해 오름폭이 확대됐다. 8월 PPI는 전년 대비로는 5.4% 올라 예상치(5.3%)를 상회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6.7% 상승, 배럴당 102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로 지난 5월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6.7% 급등한 배럴당 102.4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5.94% 오른 배럴당 107.6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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