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전망] 美금리·유가 급등에 1,340원대 재진입 시도…엔화 강세는 상단 제약](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91007294407201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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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美금리·유가 급등에 1,340원대 재진입 시도…엔화 강세는 상단 제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10일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국제유가의 배럴당 100달러 돌파 영향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1,330원대 중반까지 급락했던 데 따른 저가 매수와 국민연금·수입업체 결제 수요도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다만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를 배경으로 엔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환율 상단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10일 오전 6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인 1,336.10원보다 4.50원 오른 1,340.60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 오전 6시 종가인 1,342.80원보다는 2.20원 낮았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40.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스왑포인트 -0.25원을 고려하면 서울장 현물환 종가보다 4.25원 높은 수준이다. 오전 7시4분께 서울외환시장 종합화면에서는 달러-원이 1,340.25원 부근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전날 달러-원은 엔화 강세와 역외 달러 매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 영향으로 서울장 오후 3시30분 기준 1,336.10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2024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중에는 1,335.05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외국인이 달러선물시장에서 10만계약 안팎을 순매도한 점도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밤사이 분위기는 달러-원 상승 쪽으로 일부 되돌려졌다.
미국 재무부가 오는 10일 잔존 만기 10~20년 국채를 최대 60억달러 규모로 바이백한다고 발표했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기존 최대 20억달러보다 세 배 늘어난 규모지만 시장 일각에서 100억달러 안팎까지 기대하면서 미 국채가 매도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8568%까지 치솟아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전장보다 3bp 이상 높은 4.835% 수준을 나타냈다. 30년물 금리는 5.2846%, 2년물은 4.423%를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 상승에 뉴욕장 초반 약세였던 달러도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98.900까지 반등한 뒤 뉴욕시간 오후에는 98.8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엔은 153.6엔대까지 낮아졌고 유로-달러는 1.163달러 부근을 나타냈다.
특히 국제유가 급등은 원화에 부담이다. 브렌트유 11월물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격화 속에 3.36% 오른 배럴당 101.21달러에 마감했다. WTI도 3.25% 상승한 96.05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이 무역수지와 물가에 대한 우려를 통해 달러-원 상승 재료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반면 엔화 강세는 달러-원 상단을 누르는 요인이다. 달러-엔은 153.6엔대로 내려오며 지난 7개월 저점 부근에서 움직였다. 시장에서는 BOJ가 오는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
엔화는 이달 들어 약 4%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BOJ 긴축 기대와 일본 투자자들의 자금 본국 송환,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 등이 강세 재료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달러-원은 전날 급락에 대한 되돌림으로 1,340원 부근에서 출발한 뒤 미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을 반영해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달러-엔이 153엔대를 유지하고 역외 달러 매도 및 수출업체 네고가 재차 유입될 경우 1,340원대 중반 이상에서는 상승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하단에서는 전날 1,335원 부근부터 유입된 국민연금과 수입업체의 달러 매수 경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 시장에서도 환율이 1,330원대 중반으로 내려갈수록 연금과 결제 수요에 대한 경계가 강해진 바 있다.
미국 금리와 유가의 상승 압력이 전날의 엔화 강세·역외 매도 흐름을 어느 정도 상쇄할지가 이날 달러-원의 장중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날 밤 예정된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장 후반으로 갈수록 커질 수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