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김종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견조한 성장세와 물가의 목표 수준 상회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기준금리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10일 발표된 '2026년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주관위원 메시지를 통해 "향후 기준금리 운영과 관련해서는 견조한 성장세와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대내외 여건 변화를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인상했다. 중동전쟁과 반도체 경기 호조의 영향으로 물가 오름세와 성장세가 예상보다 크게 확대된 데다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된 데 대응한 조치다.
김 위원은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서 실물경제 측면에서는 중동지역 군사적 긴장이 비용 압력을 다시 높일지,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내수와 수요측 물가 압력에 어느 정도의 속도로 파급될지가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리스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환율 변동성 재확대 가능성에 계속 유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두 차례 금리 인상의 파급 효과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취약부문의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거시경제정책 조합을 통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김 위원은 지난 2월 도입한 금통위원의 6개월 후 조건부 금리전망 효과를 계속 점검하면서 한국 실정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인구구조 변화와 AI 기술 전환이 잠재성장률과 중립금리 등 중장기 통화정책 수행 여건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경제 체질과 구조 개혁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와 정책 제언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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